2024/06/03 8

[眞師日記] 천변[川邊] 메밀밭

도시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메밀밭이 천변[川邊]에 만들어졌다는 소식이다. 다소 먼거리지만 여러번 망설이다 갔다 오기로 했다. 예전 같으면 즉각 달려  갔을 텐데 이제는 몸이 잘 따라주지 않는다. 그래서 우연만한일은 정보를 접해도 선듯 달려가지 못하고 있다. 탄천은 인양천과는 다른 자연 친화적 하천으로 정비 되어있어 둔치가 상당히  자연의 모습을 닮도록 발달하였다. 또한 하천이 깊어 많은 새들이 모여들고 있다. 산책하다 보면 새들이 저기 영역을 지키기위해 다투는 모습을 종종 볼수 있다. 그래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이곳 촬영시에는 망원 렌즈가 필수다. 나는 겨우 200mm 렌즈밖에 없어 하천변에 바짝 다가가지 않으면 새촬영이 어렵다. 멀리 제방에서 바라보니 왜가리 두마리가 격렬한 싸움을 하는데 아무리 당..

바람房/꽃사진 2024.06.03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214] 노래 속 트럼프

조선일보  2024. 6. 3. 00:01 YG & Nipsey Hussle ‘FDT’(2016)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지만 평결 하루 만에 700억원이 넘는 기록적인 후원금이 모금되었다고 한다. 지난해 하반기 6개월 동안 온라인 모금액이 800억원이었는데 이에 거의 근접하는 액수가 24시간 만에 모금된 것이다. 놀라운 지지자 결집 현상이다. 미국 팝의 역사에서 도널드 트럼프만큼 노래의 단골 소재로 등장한 대통령은 거의 없다. 1980년대 레이건 대통령도 비판적인 뮤지션들의 노랫말에 꽤 등장하긴 했지만 트럼프는 200곡이 넘는 노래의 주인공(거의 대부분은 악역이다)이 되었다. 수많은 트럼프 노래들 중 서부의 갱스터 래퍼 YG와 닙시 허슬이 발표한 ..

"한국과 미래 설계" 아프리카 48개국 정상, 오늘 서울 모인다

중앙일보  2024. 6. 3. 05:00 "'함께 만드는 미래'를 한·아프리카 협력의 대원칙으로 삼아 동반 성장, 지속가능성, 연대 등 세 가지 목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겠습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오는 4~5일 서울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열리는 최대 규모의 다자 정상회의"라며 지난달 30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는 초청 대상인 48개국이 전부 참석하고, 이 중 25개 나라에선 국가 원수가 참석한다. 한국이 주재하는 정상 외교의 '메가 이벤트'인 셈인데, 상호 간에 유망한 미래 협력 파트너로서 아프리카 대륙과 협력의 접점을 극대화하는 게 목표다. 한국이 아프리카 국가들과 정상회의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

[중국읽기] 참으로 애매한 한중 관계

중앙일보  2024. 6. 3. 00:19 한동안 “한·미는 동맹, 한·중은 동반자”란 말이 유행했다. 한데 최근 상황을 보면 동맹은 굳건한데 동반자란 말은 잘 쓰이지 않는다. 얼마 전 한·일·중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 간 회담을 봐도 그렇다. 리창이 한 차례 동반자를 언급했을 뿐 윤 대통령 발언에선 그 표현을 찾기 어렵다. 한·중 관계의 상징과도 같았던 동반자 단어가 이젠 역사의 유물로 사라진 걸까? 동반자는 중국어로 한솥밥을 먹는 식구 훠반(?伴)을 가리킨다. 이 동반자가 중국 외교에 본격 활용되기 시작한 건 냉전이 해체된 이후다. 중국은 1996년 새로운 안보관을 채택했는데 그 핵심은 동맹을 냉전 시기의 낡은 개념이라 치부하고 대신 세계 각국과 동반자 관계를 구..

[이하경 칼럼] 윤석열·이재명 내전 중지가 진짜 정치다

중앙일보  2024. 6. 3. 00:42 윤석열 변신 로마 급변침과 유사 어제의 우군을 향해 가혹한 공격 ‘여의도 대통령’ 이재명도 복수전 민생·안보·통합 위해 사격 중지를 18세기 영국의 역사가 에드워드 기번은 『로마제국 쇠망사』에서 로마인을 정죄(定罪)했다. 기독교를 박해하더니 기독교도가 된 뒤에는 예전의 신앙들을 모조리 잊어버리고 나머지 종교를 무자비하게 박해했다는 것이다. 그의 저서가 가톨릭 교회에 의해 두 세기 동안 금서(禁書)로 지정됐던 이유다. 윤석열 대통령의 변신은 기번이 문제 삼은 로마의 급변침과 유사하다. 출발은 문재인 정권의 칼잡이였고, 국민의힘 세력을 초토화시켰다. 윤석열 사단 검사들은 전직 대통령과 대법원장·국정원장·장관·국회의원들을 쉴 새 없이 감옥으로 보냈다. 윤 검찰총장은 ..

[강경희 칼럼] ‘세 김 여사’와 그의 ‘婦唱夫隨’ 남편들

조선일보  2024. 6. 3. 00:16 선출직 남편 지위에 얹혀 前근대적 ‘황후 놀음’ 과거 ‘3김의 여사’들과는 천양지판 품격의 김 여사 3인 각자의 김 여사 방어하면서 한국 정치 퇴행시키는 尹·文·李의 적대적 공생 과거의 ‘3김’은 정치사에 깊은 족적을 남겼다. 작금의 ‘3김 여사’는 깊은 오점으로 남을 듯하다. 현직 대통령, 전직 대통령, 차기 대선 주자인 거대 야당 대표, 이 세 권력자의 배우자가 동시에 눈살 찌푸리게 하는 논란을 야기한 건 전무후무하다. 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집요하게 공격하자 여당 비례 초선의원이 ‘김건희·김정숙·김혜경 3김 여사 특검’을 주장했다. 정치판의 말싸움 맞불이었는데 때마침 문재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영부인의..

[강일홍의 클로즈업] 가수 김호중을 바라보는 '안타까운 시선'

더팩트  2024. 6. 3. 00:00 '한순간 판단 잘못' 첫 단추부터 줄줄이 어긋나 비극 '자초' 최정상 호령 가수, 유치장에서 설렁탕 시켜먹는 신세 '전락' 가수 김호중은 한순간의 그릇된 판단으로 경찰서 유치장 설렁탕을 시켜먹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이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은 안타까움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지금의 모든 일이 김호중 혼자만의 책임일까요? 바로 소속사 관계자들과 변호사, 그리고 무수히 많은 주변인들의 잘못된 조언이 만든 비극의 종합판이라는 생각입니다. 우선 소속사 관계자들과 주변인들의 사후 대응이 어설펐습니다. 매니저에게 옷을 바꿔 입혀 '운전자 바꿔치기 거짓진술'을 하게 한 발상에서부터 일은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손바닥으로 눈을 가리고 하늘을 덮겠다는 대단히 무모한 일이었습..

[속보]‘확성기 카드’에 반응?… 북 “오물 살포 잠정 중단”

문화일보  2024. 6. 2. 22:49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고려할 방침을 밝히자 북한이 바로 반응을 해 왔다. 북한은 2일 남측으로 쓰레기 등을 매단 오물 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하겠지만 다시 북한으로 ‘삐라’(전단)를 보내온다면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이날 밤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우리는 한국 것들에게 널려진 휴지장들을 주워 담는 노릇이 얼마나 기분이 더럽고 많은 공력이 소비되는지 충분한 체험을 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상은 오물 풍선 살포는 “철저한 대응조치”라며 “한국 것들이 반공화국 삐라 살포를 재개하는 경우 발견되는 양과 건수에 따라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 살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5월 28일 밤부터 6월 2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