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3 11

전공의 “임현택 뭐냐?” vs 의협 “우리가 대화창구”… 의료계 ‘균열’ 노골화

헤럴드경제  2024. 6. 13. 17:55 박단 “임현택, 뭐하는 사람이냐” 공개 비판 의협 “정부에 요구안 낼 것” 발표 직후 전공의 ‘비토’ 서울의대 교수 17일 후 휴진·18일엔 ‘동네의원’ 가세 전면휴진일 앞두고 의협 vs 전공의 갈등 양상 의정갈등 100일 넘었지만 창구 단일화도 못해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들의 전면휴진(17일)과 개원의들의 전면 휴진일(18일)을 코앞에 두고 전공의들과 대한의사협회가 정면 충돌하고 있다. 의협 행태를 못마땅하게 보고 있던 전공의 비상대책위원장이 의협 회장을 가리켜 ‘뭐하는 사람’이냐고 직격했다. 2020년 의료분쟁 타개 당시 쌓였던 ‘전공의 vs 의협’ 사이 불신의 골이 또다시 노골화 하고 있다. 의료계 안팎에선 곪았던 상처가 휴진일을 앞두고 터진 것이란 관측..

“18개 모두 주자” “7개라도 받자”… 與 상임위 딜레마 계속

서울신문  2024. 6. 13. 17:48 4일 연속 의총서도 대응책 못 찾아 “나머지 받으면 역사에 오점” 강경 “사워도 상임위서 싸워야” 현실론도 국민의힘이 야당의 지난 10일 국회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이후 대응책을 찾겠다며 4일 연속 의원총회를 열고 머리를 맞댔지만, 13일에도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 당 내부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통보한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협상은 없다”는 강경론과 “나머지라도 받자”라는 현실론이 부딪힌다.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점할 태세로 국민의힘을 연일 압박하면서 여당의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당내에서는 7개 상임위원장 자리 모두를 받지 말자는 쪽으로 의견 쏠리는 분위기다. 민주당의 원내 독주를 부각하고 부담도 떠넘기겠다는 의도다. ..

10조 역대급 군함 떴는데…"이러다 일본에 뺏길 판" 비상

한국경제  2024. 6. 13. 16:50 호주 군함 수주전 '원팀'이뤄야 할 한화·HD는 소송중 호주 정부가 추진 중인 111억호주달러(약 10조원) 규모의 ‘역대급’ 함정 프로젝트 수주전의 윤곽이 나왔다.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한국 업체 2곳과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경합을 벌이는 양상이다. 일본 정부는 미쓰비시가 수주한 선박을 미쓰이중공업과 나눠서 건조하는 ‘J방산 원팀’을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는 최근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 스페인 나반티아 등 5개 업체에 건조계획안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호주 해군은 이를 기반으로 평가를 거쳐 내년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 사업자는 총 11척 가운데 3척을 자국에서 건조해 ..

광장 공포증을 앓는 뭉크가 본 세상 [으른들의 미술사]

서울신문  2024. 6. 13. 08:02 카를 요한 거리는 노르웨이 왕궁에서 중앙역에 이르는 1㎞ 남짓한 거리다. 거리 주변에 시청, 국회의사당, 상점, 레스토랑이 있어 늘 북적인다. 양옆으로 길게 늘어선 관공서 건물과 상점으로 카를 요한 거리는 19세기나 지금이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번화한 거리다. ‘카를 요한 거리의 저녁’에 나오는 사람들의 옷차림으로 봐서 초겨울이다. 북유럽의 겨울은 유난히 길다. 해가 늦게 뜨고 오후 3~4시 경이면 벌써 어둡다. 사람들의 얼굴 표정은 모두 ‘절규’에서 본 것과 같다. 표정 없는 사람들 한 무리와 멀찌감치 떨어져서 걸어가는 한 남자가 있다. 학자들은 검은 실루엣으로만 표현된 이 남성을 뭉크 자신으로 본다. 무리에 섞이지 못하는 뭉크는 광장공포, 폐쇄공포, 대인 기..

'숲속 건축가' 딱따구리가 위험해지니... "임차동물 보금자리도 사라져" [위기의 도심동물들]

한국일보  2024. 6. 13. 07:01 [위기의 도심동물들]  서식지서 쫓겨나는 딱따구리 나무를 쪼는 특징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딱따구리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이들이 많다. 우리나라 전역 도심의 공원과 근교 숲에서 살아가는 작은 새지만 숲의 생물다양성을 지키고 기후변화를 막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지역 곳곳의 개발로 딱따구리의 서식지가 사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사라지면 그 둥지를 사용하는 수많은 새들뿐 아니라 다람쥐, 하늘다람쥐 등 다른 동물이 살 곳도 없어지게 되는 등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우려한다. 지난달 14일 올해 4월 창립한 딱다구리보전회 회원들 및 시민들의 모임인 봉산시민생태조사단 관계자 10여 명과 서울 은평구 봉산을 찾았다.(딱..

[단독] 북∙일, 몽골서 비밀접촉…"김정은 직보라인 보냈다"

중앙일보  2024. 6. 13. 05:00 북한과 일본이 최근 몽골에서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공개적으로는 일본 측과 "모든 접촉을 거부한다"고 공언했으면서도 비밀리에 만난 건 경제적·외교적인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12일 복수의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과 일본 인사들은 지난달 몽골에서 만났다.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양국이 지난달 중순 몽골 울란바토르 인근에서 만난 것으로 안다"며 "북한에선 정찰총국·외화벌이 관계자 등 3명이 참석했으며, 일본 측은 유력한 가문 출신의 정치인이 대표단의 일원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최근 제3국에서 일본 측과 만난 건 북한이 안팎의 난국을 돌파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방증일 수 있다. 북·일 정상회담에 절박한 것 같..

오죽하면 환자가 "의사 포기, 엄벌 내려라"…정부는 응답할까

뉴시스  2024. 6. 13. 05:30 루게릭연맹회장 "죽더라도 의사에 의지 포기" 정부, 개원가에 진료 명령…대학병원에는 신중 일각선 "진료 거부에 해당…처벌 당연히 필요" 의사들의 도움이 절실한 환자의 입에서 의사를 엄벌해달라는 호소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진료 거부 위기에 놓인 환자 입장을 고려하면 집단행동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서울대의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집단휴진에 들어가기로 했고, 대한의사협회는 18일 개원의 집단휴진과 함께 총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여기에 연세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도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기로 했다. 정부가 지난 4일 법과 원칙이라는 기존 원칙을 깨고 전공의 복귀 시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 중단'이라는 카드까지 제..

19세기 여인의 백옥같은 얼굴은 결핵 때문… 21세기는 ‘잠복 결핵’이 문제

조선일보  2024. 6. 13. 00:35 [명작 속 의학] [112] 존 싱어 사전트 ‘마담 X의 초상’ 미국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유럽에서 활동한 존 싱어 사전트(1856~1925년)는 시대를 선도한 초상화 화가로 불린다. 그가 1884년에 그린 은 큰 화제를 낳았다. 모델은 프랑스 은행가의 젊은 아내 피에르 고트로다. 그녀는 파리 사교계의 명사로, 불륜 소문이 끊이질 않았다. 당시에는 화가들이 유명인 초상화를 서로 그리려고 했는데, 이 그림도 사전트 요청으로 이뤄졌다. 여성은 보석으로 장식된 끈이 달린 검정 드레스를 입고 우아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검은색의 드레스와 창백한 살색이 대비된다. 여성의 얼굴이 유난히 희멀건 이유는 당대에 널리 퍼졌던 결핵 때문이다. 결핵 감염으로 체내 산소가 모자란 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