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7 6

[眞師日記] 금영화

일명 캘리포니아 양귀비로 불리는 금영화, 몇년전 서울식물원에서 처음으로 안면을 텃었는데 오늘 이렇게 대대적인 규모로 재배되는 것을 처음으로 목격해 놀라웠다. 하나하나 개별적으로도 아름답지만  군집해 있는 모습도 아름답다. 다만 키가 너무 작아 코스모스 처럼 가까이서 사진을 찍기 어렵다는게 단점으로 보인다. 드림파크는 금년들어 벌써 두번째 방문이다. 원래는 계획에 없었는데  지난번 촬영때 유채꽃이 드문드문 피어 있었는데 시간을 두고 다 피었는지 확인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런 유채밭을 금년에 몇군데서 봤기 때문에 이것이 재배 기술적 문제인지 아니면 씨앗의 문제를 알아 보고 싶어서였다. 다시 찾은 유채꽃밭은 전과 같았다. 그렇다면 씨앗이 불량이었던 것이다. 또다시 이런일이 반복되어서는 않될 것이다. 한번..

바람房/꽃사진 2024.06.17

[최훈 칼럼] 여의도에 공룡이 산다

중앙일보  2024. 6. 17. 00:38 탄핵·특검 ‘사냥’이 일상 된 민주당 이젠 사법부·언론 겁박, 장악 시도 성과내는 정책 지능은 지극히 의문 멸종 생사는 민심의 생태계에 달려 영국에서 첫 화석이 발견된 200주년인 올해는 ‘공룡의 해’다. 대형 공룡은 인간 비슷한 뇌 크기를 가졌고, 영화 ‘쥬라기 공원’에선 공룡들이 기민하게 협동 사냥하는 장면을 상상해 주기도 했다. 그래서 공룡은 원숭이(IQ 50~70) 버금가는 지능으로 추정됐었다. 국회 170석 더불어민주당(범야권 191석)의 요즘이 딱 여의도를 주 서식지로 종일 사냥하러 어슬렁 두리번거리는 거대 육식 공룡을 떠올리게 한다. 자신들만 옳고 남은 다 악이라는 ‘확증 편향’을 넘어, 이젠 적을 잡아먹어야 우리가 산다는 ‘투쟁 편향’의 집단최면..

[국민논단] 아직도 논쟁 중인 대한민국 국가정체성

국민일보  2024. 6. 17. 00:36 조선, 명나라를 君-臣에 더해 아비-자식관계로까지 승격 국가정체성을 절대이념화 병자호란 '삼전도 치욕' 초래 한국은 여전히 정체성 혼돈 척화에 가까운 한미혈맹파 대 주화 근접 국익우선파로 양분 동맹 고려하면서도 자기외교 이게 조선의 실패가 주는 교훈 한반도 통일 이래 국왕이 외국 군주에게 직접 항복한 사례는 병자호란 때 삼전도 항복이 유일하다. 요즘엔 흔히 척화론을 헛된 명분론으로 간주해 비난하지만 문제의 본질은 간단하지 않다. 질 줄 뻔히 알면서도 전쟁을 불사한 이유를 그저 헛된 명분 때문이라 간단히 치부하고 넘어갈 수는 없다. ‘나라가 망하는 한이 있더라도’라는 표현이 당시 사료에 숱하게 등장하는데, 바로 조선이 추구하는 그런 나라가 될 수 없다면 차라리 ..

설립자 박정희 망각하는 서울대 관악캠퍼스 50주년 [조선칼럼 전상인]

조선일보  2024. 6. 17. 00:15 1970년대는 조국 근대화 시기 근대국가는 곧 지식국가 서울대 종합캠퍼스 탄생은 경부고속·포항제철 버금 관악캠퍼스 산파는 박 대통령 그를 기념하는 어떤 상징도 없어 야박한 인정·부박한 세태 정치적 호불호 떠나 기념해야 역사적 기념일을 매년 기리기도 하지만 5년, 10년 단위로 ‘꺾어’ 평소보다 성대하게 치르는 것 또한 나름 관례다. 50년이나 100년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내년인 2025년에 서울대학교는 관악캠퍼스에서 새출발한 지 반백 년을 맞는다. 그런데 어디서도 이를 각별히 여기려는 조짐이 없다. 1946년에 출범한 서울대는 이를 기준으로 해마다 개교기념 행사를 치르며, 매 10년 차마다 규모가 약간 커지는 정도다. 서울대 관악캠퍼스의 사실상 산파는 박..

[윤혜준의 인문학과 경제] 여전히 유효한 맬서스의 인구론

한국경제  2024. 6. 17. 00:05 맬서스는 진보에 대한 무조건적 낙관론 경계 인구 문제, 미래에 대한 두려움부터 없애야 윤혜준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한국인들이 급속히 늙어가고 있다. 새로 태어나는 생명은 급속히 줄어들었다. 일할 젊은 사람은 드물고 늙고 병든 사람만 우글거리는 사회로 변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최대 고민거리는 인구절벽이어야 마땅하다. 인구 문제를 주요 논제로 세워놓은 사상가는 토머스 맬서스다. 1798년 익명으로 출간한 그의 저서 제목을 그대로 옮기면 이다. 이 저서는 출간과 함께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고무된 저자는 1803년 개정판을 실명으로 냈다. 초판본 부제는 저자의 의도를 선명히 보여준다. 그가 거론한 고드윈과 콩도르세는 인류가 이성의 힘으로 무한히 자신을..

'오물풍선 대응', 남남갈등은 안 된다 [남성욱의 동북아 포커스]

한국일보  2024. 6. 17. 00:00 정치권에 먹히는 북한의 회색지대 도발 오물풍선은 연초부터 계획된 신형 도발 북한 심리전 노림수에 휘말리지 말아야 북한의 오물풍선이 용산 안보실 지역까지 떨어졌다. 오물풍선과 대북 전단을 통한 남북 간 이례적인 공중전은 점차 2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확성기 방송을 예고했는데도 북한이 추가로 오물풍선 투하와 위성항법장치(GPS) 교란을 시도하자 우리 군은 6년 만에 대북 방송을 재개하였다. 당국은 북한의 '하이브리드' 도발을 좌시할 수 없다며 "추가 방송 여부는 북한에 달려 있다"고 했다. 김여정은 대남 확성기 방송 등 새로운 공격을 예고하였다. 남북은 비례성 원칙하에서 다음 단계 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한의 기이한 도발로 하늘에서 공방을 전개하는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