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文,社會科學/自然과 動.植物

'숲속 건축가' 딱따구리가 위험해지니... "임차동물 보금자리도 사라져" [위기의 도심동물들]

바람아님 2024. 6. 13. 08:18

한국일보  2024. 6. 13. 07:01

[위기의 도심동물들] <11> 서식지서 쫓겨나는 딱따구리

나무를 쪼는 특징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딱따구리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이들이 많다. 우리나라 전역 도심의 공원과 근교 숲에서 살아가는 작은 새지만 숲의 생물다양성을 지키고 기후변화를 막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지역 곳곳의 개발로 딱따구리의 서식지가 사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사라지면 그 둥지를 사용하는 수많은 새들뿐 아니라 다람쥐, 하늘다람쥐 등 다른 동물이 살 곳도 없어지게 되는 등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우려한다.

지난달 14일 올해 4월 창립한 딱다구리보전회 회원들 및 시민들의 모임인 봉산시민생태조사단 관계자 10여 명과 서울 은평구 봉산을 찾았다.(딱따구리가 표준어지만 보전회는 한국조류학회가 딱따구리의 방언인 더구리에서 유래한 '딱다구리'라는 표현을 선호하는 점을 고려해 딱다구리로 쓴다.) 봉산에는 우리나라에서 살아가는 쇠딱따구리, 아물쇠딱따구리, 오색딱따구리, 큰오색딱따구리, 청딱따구리, 까막딱따구리 등 6종 가운데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까막딱따구리를 제외한 5종이 살아가고 있다.(까막딱따구리는 경기 북부와 강원 일부 지역에 서식한다.)

등산로에 들어서자마자 회원들은 딱따구리가 한참 쪼아 댔던 갈참나무를 발견했다. 딱따구리는애벌레를 잡아먹고 둥지를 짓기 위해, 자신의 영역을 알리기 위해 나무를 쪼거나 두드린다.....국내에는 개발을 이유로, 숲을 관리한다는 명목으로 오히려 숲의 다양성을 해치면서 딱다구리를 포함한 동물들이 사라지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https://v.daum.net/v/20240613070144462
'숲속 건축가' 딱따구리가 위험해지니... "임차동물 보금자리도 사라져" [위기의 도심동물들]

 

'숲속 건축가' 딱따구리가 위험해지니... "임차동물 보금자리도 사라져" [위기의 도심동물들]

편집자주 도심 속 인간과 동물의 접점이 늘어나면서 이로 인한 갈등과 피해가 생기고 있습니다. 갈등의 배경 및 인간과 동물 모두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해결책을 논의하고자 합니다. 숲속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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