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3. 3. 20. 00:04
▶전날 프랑스 의회는 연금 받는 나이를 지금의 62세에서 2030년까지 64세로 늦추는 법안 표결을 하게 돼 있었다. 앞서 상·하원 합동위원회가 8시간 마라톤 회의까지 거쳤다. 오전에 상원을 통과했고, 오후에 하원만 남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점심 무렵 ‘하원 부결 가능성’ 낌새를 눈치 챈 마크롱이 긴급 각료회의를 소집했다. 엘리제궁에 엘리자베트 총리와 장관들이 속속 모여들자 마크롱은 “아무래도 안 되겠다”며 특단의 조치를 발동했다.
모든 자유를 중시한다는 이 나라의 경찰이 엊그제 콩코르드·샹젤리제 주변에 집회를 일절 금지한다고 밝혔다. 절체절명의 시기를 맞은 연금개혁이 화염병과 폭죽으로 멈출 순 없기 때문이다. 마크롱-엘리자베트 정권은 정치생명을 걸었다. 사실상 5년 임기는 선택과 결단의 연속인데 아차 하면 벼랑이다. 그러나 버리는 게 없다면 선택도 아닐 것이다./
https://v.daum.net/v/20230320000458806
[만물상] 마크롱은 모든 걸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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