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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한 예술가의 인생 속으로[서평]

바람아님 2023. 8. 13. 06:24

한경비즈니스 2023. 8. 13. 06:01

최근 시즌2를 예고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 게임〉에서는 456명의 사람들이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 게임에 자신의 목숨을 걸고 도전한다. 선혈이 낭자한 죽음의 게임장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을 비추며 울려 퍼지는 경쾌한 ‘쿵짝짝’ 3박자의 왈츠 음악. 바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으로, 잔인하고 긴장감 넘치는 상황과 모순되어 더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단순히 음악과 그림만 듣고 보았을 때의 강렬함도 인상적이지만, 그 작품을 만들어낸 예술가의 삶과 철학을 함께 알고 본다면 같은 작품도 색다른 시각으로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그의 대표곡이기도 한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은 오스트리아가 프로이센과의 전쟁(1866년)에서 패하자 국민들의 상처와 불안을 어루만지고 위로하기 위해 만든 곡이다. 이처럼 그는 불안하고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인내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었다. 따라서 희망과 불안이 교차하는 〈오징어 게임〉 참가자들의 복잡한 심정이 이 음악을 통해 더욱 강렬하게 느껴진 것이 아닐까. 

이처럼 예술 작품에는 예술가의 삶과 철학, 감정이 녹아있다. 신간 《호퍼의 빛과 바흐의 사막》은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미술가 에드워드 호퍼, ‘음악의 아버지’이자 ‘클래식의 시작이자 끝’이라 불리는 음악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등 각양각색 개성을 가진 39명의 예술가들의 대표작과 그들의 일생에 관해 들려준다.


https://v.daum.net/v/20230813060102063
그림과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한 예술가의 인생 속으로[서평]

 

그림과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한 예술가의 인생 속으로[서평]

호퍼의 빛과 바흐의 사막: 39인의 예술가를 통해 본 미술과 클래식 이야기 김희경 지음│한경arte│1만8800원 최근 시즌2를 예고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 게임〉에서는 456명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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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퍼의 빛과 바흐의 사막
39인의 예술가를 통해 본 미술과 클래식 이야기

저자        김희경
출판         한경arte  |  2023.7.17.
페이지수  352 | 사이즈    150*201mm
판매가      서적 16,920원    e북 13,54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