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3. 8. 25. 00:00
1920년 4월 10일 신석우 “옛 나라 이름을 잇는 백성의 나라”
우리가 일상에서 대단히 자주 쓰는 고유명사 중에서 ‘대한민국(大韓民國)’이란 말처럼 그 빈도에 비해 유래가 잘 알려지지 않은 말도 드물 것입니다. 때로 그 단어가 들어간 문장은 가슴 벅차거나 감격적인 순간이거나,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경우가 많은데도 그렇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국호(國號)인데, 도대체 언제 어디서부터 유래된 것일까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학교에서 제대로 배운 기억도 없는 듯합니다.
………나라 이름이 없다……!
국호부터 정해야 무슨무슨 나라의 임시정부라는 정부 이름을 지을 수 있을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 당시 회의록인 ‘임시의정원 기사록’을 보면, 독립운동가 29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국호를 정하는 토의에 들어간 뒤 ‘먼저 국호를 대한민국이라 부르자는 신석우의 동의와 이영근의 제창이 가결됐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이때까지 아무도 몰랐던 나라 이름 ‘대한민국’을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이었던 우창 신석우(1894~1953)가 처음 제의했다는 것입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이름은 ‘대한민국’, 줄여서 ‘한국’이 돼 온 것인데, 그렇다면 ‘대한’이란 이름은 언제 누가 지었던 것일까요?
‘대한제국’ 국호를 제안한 사람은 황제로 즉위한 고종이었습니다.
https://v.daum.net/v/20230825000038851
[유석재의 돌발史전] ‘대한민국’은 도대체 언제 어떻게 생겨난 국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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