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3. 11. 3. 00:46 수정 2023. 11. 3. 06:11
우크라이나 및 중동 전쟁 이어
대만 사태시 북한 도발할 수도
북한은 바다서 도발할 가능성
핵잠 개발 등 해군력 증강 시급
지난 8월 열린 캠프 데이비드 회담은 역사적 성과를 거두었다. 3국 간 안보 협력 기반을 준동맹 수준으로 격상시켜 실전적 행동 지침을 마련했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캠프 데이비드 회담에도 명암이 공존한다. 회담은 일견 3국이 공동으로 당면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은 다분히 중국의 팽창 정책에 대비한 것이다.
한·미·일 간에 공고해진 협력 체계는 북·중·러를 더욱 결속시켜 우리에게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 중심에는 언제 터질지 모를 대만 사태가 자리 잡고 있다. 대만 사태가 우리 안보에 미칠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대비해야 한다.
“중, 대만·한반도 두 개의 전선 만들 것”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때 한반도에서도 동시에 전선을 만들 것이라는 미국 싱크탱크 스코크로프트 전략안보센터의 주장이었다. 이는 미국의 힘을 분산하기 위한 중국의 책략으로 과거 6·25 전쟁 사례를 고려할 때 가능한 주장이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함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하며 미국이 그토록 피하려 했던 2개의 동시 전쟁이 벌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캠프 데이비드 회담의 여파로 대만과 북한 사태까지 발생한다면 자칫 4개의 전쟁이 동시에 일어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미국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이며, 우리에게도 치명적이다. 그런 경우 미국은 우리를 도와줄 여력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
토론회 중 대만은 범국민적 항전 의지를 결집할 동기부여 방안이 없다는 말에 놀랐다. 국민의 98%가 본토와 같은 한족이다. 젊은 세대는 왜 같은 민족끼리 싸워야 하느냐고 반문한단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젊은 세대는 어떨까? .......스스로 지킬 의지와 힘이 없이는, 비록 동맹이라도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https://v.daum.net/v/20231103004654385
[최윤희의 한반도평화워치] 4개의 전쟁 발발 땐 미국은 한국 도와줄 여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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