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2023. 11. 1. 00:00
여야 '신사협정' 맺은 뒤 대통령 시정연설 전 '장외 피켓 시위'한 민주당
보좌진에 윽박, 한동훈에 야유 보낸 민주당 의원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지난달 2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통령 시정연설이나 교섭단체대표 연설 도중 상대에게 야유를 보내거나, 본회의·상임위 동안 손팻말을 들지 않기로 이른바 '신사협정'을 맺었다. 정치권의 관심은 자연스레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의 2024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쏠렸다. 과연 '신사협정'은 지켜질 것인가가 또 다른 관심사였다. 하지만 이날 하루 현장에서 시정연설을 직접 지켜본 결과 여야의 신사협정은 사실상 깨졌다고 봐야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일부 야당 의원들이 보여준 모습은 국회의 '신사'(紳士, 사람됨이나 몸가짐이 점잖고 교양이 있으며 예의 바른 남자)답지 못했다.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했을 땐 의원들이 대통령을 맞이하고 악수하는 게 '관례'라고 한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을 향해 불편한 기색을 감출 생각이 없었다.
윤 대통령은 입·퇴장 시에 의석을 돌며 의원들을 일일이 찾아가 악수를 건넸다. 이때 민주당 지도부(천준호 비서실장)는 악수는커녕 윤 대통령과 시선 교환도 안 했다. 또, 친명계인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의석에 앉아 마지못해 윤 대통령과 악수하는 모습이었다. 김 의원은 본회의가 끝나자마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그만두셔야죠' 시정연설 후 대통령이 악수를 청하길래 이렇게 화답했다"며 '악수 후기'도 남겼다.
https://v.daum.net/v/20231101000032740
[취재석] 겉만 '신사협정' 민주당, 대체 뭐가 신사다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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