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3. 12. 22. 03:00
與 비대위원장, 총선 지휘… “9회말 2아웃, 후회없이 휘둘러야”
與는 70년대생 검사 사령탑, 野는 60년대생 운동권으로 대결
한동훈(50) 전 법무부 장관이 21일 내년 총선까지 국민의힘 사령탑을 맡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됐다. 집권 여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이었고 정치 경험이 전무한 검사 출신 한 전 장관에게 자신의 명운을 맡긴 것이다.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한 장관은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내년 총선은 1973년생 엘리트 검사 출신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과, 1964년생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86세대 운동권 출신들이 주력을 이루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이 구도에는 세대와 세력이라는 두 가지 충돌 요소가 있다.......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73년생 한동훈은 86세대의 저승사자가 돼 여의도의 전면적 세대교체를 불러올 것”이라고 썼다.
박성민 정치컨설턴트는 “한동훈 등판의 의미는 총선의 물꼬를 86세대 심판론으로 돌리기 위해 새 정치를 해야 하는 것인데 ‘윤핵관’이나 김기현 체제 인사들과 엮이는 순간 그길로 끝”이라며 “이념에 경도된 ‘올드 라이트(Old Right·낡은 우파)’가 아닌 ‘넥스트 라이트(Next Right)’처럼 완전히 새로운 사람들과 해야 세대교체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 전 장관은 비대위 구성에 대해 “국민을 위해 열정적으로 헌신할 수 있는 분을 모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https://v.daum.net/v/20231222030042947
50세 한동훈에 보수 미래 맡겼다
‘여의도 문법 모른다’는 한동훈… 與, 친윤-중진 물갈이 폭 긴장
동아일보 2023. 12. 22. 03:01 수정 2023. 12. 22. 03:38
국민의힘 총선 지형 지각변동 예상
정치 경험없는 韓, 중진과 접점 없어… 韓 “공공선 의미선 20여년째 정치”
與 “강제 수준 혁신 진행할 권한 쥐어”… 수도권-청년 중심 비대위 구성할 듯
‘여의도 문법 파괴’를 앞세운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21일 국민의힘의 새로운 구심점으로 등장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둔 여권 지형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검사 시절 윤석열 사단의 핵심이었던 한 전 장관이 여의도 방식의 정치에 거부감을 표명하며 당권을 접수하자 총선 공천 과정에서 대대적 인적 쇄신과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
여당 내 친윤(친윤석열) 핵심 그룹이 한 전 장관의 비대위원장 추대를 주도했지만 여의도 정치 경험이 없는 한 전 장관은 당내 친윤계, 중진 의원들과 큰 접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서 험지 출마나 불출마 등 압박을 받아 오며 인적 쇄신 대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친윤계와 중진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여권 핵심 관계자가 전했다.
한 전 장관은 당내 통합에 대해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정당이고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수록 강해진다”며 “다양한 목소리를 잘 듣고 결과적으로 하나의 목소리를 내면서 이겨야 할 때 이기는 정당으로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31222030145019
‘여의도 문법 모른다’는 한동훈… 與, 친윤-중진 물갈이 폭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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