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3. 12. 26. 05:00 수정 2023. 12. 26. 06:47
‘정치인 한동훈’의 시간이 ‘김건희 특검법’ 정국과 맞물려 시작된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국민의힘 전국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공식 임명된 바로 이틀 후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강행 처리할 계획이다. 여권에선 “한동훈 비대위가 시작부터 정치 9단도 풀기 어려운 난제에 맞닥뜨리게 됐다”는 말이 나왔다.
일단 폭풍우가 닥치기 전 ‘한동훈 효과’는 여권에 긍정 작용했다. 25일 공개된 리얼미터·에너지경제신문 정당 지지율 조사(21~22일)에서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2.3%포인트 오른 39.0%, 민주당은 3.1%포인트 내린 41.6%를 기록해 격차(2.6%포인트)가 오차범위(±3.1%p) 내로 좁혀졌다. 9개 월만의 가장 작은 격차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①찬성 여론 어떻게 잠재우나=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특검법을 밀어붙이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는 불가피하다는 게 여권 입장이다.
②당정 불협화음 터지나=특검 해법을 둘러싸고 대통령실과의 미묘한 의견 차이를 조율해야 한다는 점도 한 전 장관의 과제다.
③공천쇄신 가로막나=거부권 행사 이후도 변수다........게다가 재의결 표결은 무기명 투표다. 수치상으론 국민의힘에서 15~20명가량 이탈하면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이탈표를 단속하려 공천 작업에서 눈치를 보게 되면 ‘한동훈 비대위’의 개혁성은 금이 가게 된다.
김성수 한양대 정치외교학 교수는 “한 전 장관이 첫 정치 행보부터 난제를 맞이하게 됐다”며 “데뷔전을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정치인 한동훈’의 앞날도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31226050054853
"시작부터 정치 9단도 어려운 난제"…한동훈호 '특검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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