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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없는 지하철' 타보니…"아이디어 낸 사람 상 줘야" 칭찬 절로

바람아님 2024. 1. 10. 13:44

중앙일보 2024. 1. 10. 11:31  수정 2024. 1. 10. 13:36

“안내 방송 드립니다. 우리 열차는 객실 내 혼잡도 완화를 위해 3호 차를 의자 없는 칸으로 시범 운영 중입니다.”

10일 오전 7시 당고개역에서 서울 지하철 4호선을 탑승한 승객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의자가 없어 휑뎅그렁한 객실을 연신 촬영하거나 “서서 가야 하네”라며 의자가 있는 일반 칸으로 이동하는 승객도 있었다. 1년째 별내별가람역에서 출근 중인 장태원(53)씨는 “평소 몸이 끼일 만큼 붐비는 구간인데 맨눈으로 봐도 널찍해서 쾌적하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교통공사는 출근길 지하철 혼잡도 완화를 위해 4호선 열차 한 칸의 객실 의자를 제거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4호선의 열차 한 칸의 최고 혼잡도는 193.4%로 지하철 1~8호선 중 가장 높았다. 혼잡도 175%는 승객의 ‘몸이 밀착하고 무릎이 닿는 정도’로, 200%는 ‘몸과 얼굴이 밀착. 발이 밟히고 악소리가 나는 정도’로 분류된다.

공사에 따르면 평소 가장 혼잡한 구간은 당고개역~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까지다.

실제 이날 기점인 당고개역에서 두 정거장 지난 노원역에 도착하자 승객들이 들어차기 시작했다. 오전 8시 23분 열차가 혜화역에 도착하자 의자 없는 칸의 혼잡도는 150%까지 올랐다. 하지만 의자 없는 칸은 승하차가 무리 없을 만큼 공간이 남아 있었던 것에 비해 일반 칸은 발 디딜 틈도 없어 일부 승객은 다음 열차를 기다려야만 했다.


https://v.daum.net/v/20240110113137351
'의자 없는 지하철' 타보니…"아이디어 낸 사람 상 줘야" 칭찬 절로

 

'의자 없는 지하철' 타보니…"아이디어 낸 사람 상 줘야" 칭찬 절로

“안내 방송 드립니다. 우리 열차는 객실 내 혼잡도 완화를 위해 3호 차를 의자 없는 칸으로 시범 운영 중입니다.” 10일 오전 7시 당고개역에서 서울 지하철 4호선을 탑승한 승객들의 눈이 휘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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