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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일그러진 애국주의가 판친다 [김규환의 핸디 차이나]

바람아님 2024. 3. 17. 07:48

데일리안 2024. 3. 17. 07:07

최대 음료업체 제품 디자인에 ‘친일 이미지’ 있다 맹폭
노벨상 작가 일본 中 침략 미화했다 친일 프레임 씌워
테슬라 제친 비야디 회장 불륜·자녀 美 국적 보유 매도
뒤틀린 애국주의…험난한 中경제 더욱 악화시킬 수도

중국에서 뒤틀린 ‘애국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중국 최고 부호의 음료업체가 '일본에 아첨하는(媚日) 기업‘이라는 낙인이 찍혀 불매운동에 시달리고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친일파로 고소를 당했으며, 재벌그룹 창업자는 불륜을 저질렀고 그의 자녀가 미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매국노로 고발딩하는 등 애국주의를 빙자한 음모론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최대 음료업체인 눙푸산취안(農夫山泉)의 창업자이자 중국 부호 1위인 중산산(鍾睒睒·70) 회장이 난데없이 ‘한간’(漢奸·매국노) 취급을 받고 있다고 홍콩 명보(明報),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지난 12일 보도했다.

소셜미디어(SNS) 상에는 눙푸산취안의 각종 음료를 변기나 싱크대에 콸콸 쏟아붓는 퍼포먼스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으며...쓰레기 더미에 버려진 눙푸산취안 생수의 빈 플라스틱병 무더기 사진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이 제품 포장에 ‘친일’ 이미지가 담겨 있다고 공격했다. 용기 겉면에 인쇄된 건물 그림이 '일본의 사찰'을 닮았다는 것이다.

중국 네티즌들의 뒤틀린 애국주의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디. 한 블로거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모옌(莫言·69)을 친일파로 몰아 법원에 고소해 ‘한간죄’를 씌웠다....지난달 27일 “모옌은 영웅선열을 먹칠한 혐의가 있으며, 영웅선열법을 위반했다”며 법원에 제출한 A4 4장 분량의 고소장을 공개했다.

상황이 격화하자 중국 내에서 그릇된 애국주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가뜩이나 민간기업이 위축된 데다 소비시장마저 빈사상태에 빠져 있는 마당에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것이다.


https://v.daum.net/v/20240317070707828
중국에 일그러진 애국주의가 판친다 [김규환의 핸디 차이나]

 

중국에 일그러진 애국주의가 판친다 [김규환의 핸디 차이나]

중국에서 뒤틀린 ‘애국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중국 최고 부호의 음료업체가 '일본에 아첨하는(媚日) 기업‘이라는 낙인이 찍혀 불매운동에 시달리고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친일파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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