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4. 3. 19. 03:02 수정 2024. 3. 19. 06:20
우주 신약 개발 시대 성큼
글로벌 빅파마(big pharma·대형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지난 12일(현지 시각) 두 번째 우주 신약 연구에 도전한다고 선언했다. 우주 기반 시설 스타트업 ‘레드와이어’는 이날 일라이 릴리가 자사의 우주 의약품 제조 플랫폼 ‘필박스(PIL-BOX)’를 이용해 신약을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주가 제약·바이오 산업을 획기적으로 바꿀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주 공간의 ‘미세중력(microgravity)’을 활용하면 의학 연구에 소요되는 시간을 앞당길 수도 있고, 순도 높은 약품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구와는 완전히 다른 환경이라는 것이다. 우주 바이오 분야를 연구하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초록 박사는 “우주에서는 중력의 작용이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바이오 의약품 결정(結晶)의 순도가 높아지는 이점이 있다”며 “연구 개발을 넘어서 우주에서 의약품 생산까지 목표로 하는 기업이 많다”고 했다.
국내에서도 우주 신약 개발에 뛰어드는 기업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보령이다. 보령은 지난 2022년 미국의 우주 정거장 건설 기업 액시엄스페이스에 6000만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하고, 올 초 국내 합작 법인 ‘브랙스스페이스’를 공식 출범했다. 보령은 올해 안에 다른 기업·연구기관 등과 협업해 지구 저궤도에서 의료·제약 관련 실험을 진행하는 등 ‘우주 헬스 케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스페이스린텍은 2026년 우주 의약품 파운드리(위탁 생산)를 목표로 하고 있다.
https://v.daum.net/v/20240319030243329
”지구보다 8년 빠르고 값도 싸다”... 제약사들, 우주 신약 개발에 나서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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