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아트칼럼

아내 버리고 29살 연하와 밀애…1000억 훌쩍 ‘전성기 작품’ 수두룩 [0.1초 그 사이]

바람아님 2024. 4. 7. 06:45

헤럴드경제 2024. 4. 6. 23:59  수정 2024. 4. 7. 00:41

⑦ 파블로 피카소
첫 아내 올가·전성기 이끈 마리…
끝나지 않는 여성편력이 작품으로

[0.1초 그 사이]는 역대급 몸값을 자랑하는 작품의 면면을 들여다보는 코너입니다. 한 작품이 명성을 얻게 되는 데는 작품성을 넘어선 그 ‘어떤 것’이 필요합니다. 안목이 뛰어난 컬렉터나 큐레이터의 손을 거치는 것은 물론 스캔들, 법적 분쟁, 도난 사건, 심지어 예술계를 뒤흔든 저항까지…. 작품의 명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이처럼 다양합니다. 그리고 평판 높은 이런 미술품들은 단 0.1초 차이로 행방이 갈라지게 되죠. ‘찰나의 순간’으로 승부가 나뉘는 치열한 미술시장에서 선택받은 그림들, 그 안에 얽힌 속사정을 들려드립니다.


“할아버지의 걸작은 가족들의 희생을 필요로 했다.”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1881~1973)의 손녀인 마리아 피카소는 회고록에서 이렇게 밝힙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천재로 꼽히는 입체주의 미술의 거장, 피카소. 그러나 그의 파란만장한 여성편력은 화려한 명성 뒤에 가려진 어두운 그늘이죠. 미술사를 통틀어 피카소만큼 수많은 염문을 뿌린 작가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수많은 뮤즈들 사이에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완성한 화가의 대명사를 꼽자면, 단연 피카소입니다.

페르낭드 올리비에(23세), 에바 구엘(26세), 올가 코클로바(26세), 마리 테레즈 윌터(17세), 도라 마르(29세), 프랑수아즈 질로(21세), 재클린 로크(27세)….

92세로 세상을 뜨기 전까지 피카소와 사랑을 나눈 연인들의 이름과 처음 만났을 때 이들의 나이입니다. 이마저도 공식적으로 알려진 경우만 해당합니다. 비공식적인 연인까지 더하면 그 숫자는 더 늘어나는데요. 피카소는 이 중 두 명과 결혼했고, 아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외도를 일삼았고, 사창가를 전전하면서 수많은 여자와 어울렸습니다.

여자 바뀔 때마다 화풍도 업그레이드
그때만 해도 ‘땡전’ 한 푼 없었던 피카소가 저명한 미술품 수집가인 레오와 거트루드 스타인의 지원으로 경제적 어려움 없이 작업 활동에 매진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들의 막강한 후원을 등에 업은 피카소는 음울하고 어두운 ‘청색 시대’ 화풍을 벗어나 붉은색과 오렌지색, 핑크색 등 밝은 톤이 특징인 ‘장미 시대’를 지나가고 있었죠. 그의 아내인 올가와의 연애가 가져온 그의 대대적인 스타일 변화였습니다.


https://v.daum.net/v/20240406235951030
아내 버리고 29살 연하와 밀애…1000억 훌쩍 ‘전성기 작품’ 수두룩 [0.1초 그 사이]

 

아내 버리고 29살 연하와 밀애…1000억 훌쩍 ‘전성기 작품’ 수두룩 [0.1초 그 사이]

[0.1초 그 사이]는 역대급 몸값을 자랑하는 작품의 면면을 들여다보는 코너입니다. 한 작품이 명성을 얻게 되는 데는 작품성을 넘어선 그 ‘어떤 것’이 필요합니다. 안목이 뛰어난 컬렉터나 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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