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橫設竪設

[태평로] 內治와 外治 부조화의 尹대통령 2년

바람아님 2024. 5. 9. 01:07

조선일보  2024. 5. 9. 00:45

美 “尹 노벨 평화상 수상 자격”
한·미·일 협력 강화 기여 높이 평가
국내선 4·10 총선서 옐로카드 받아
국민에게도 외교하듯 정성 들여야

지난해 3월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관계 정상화 결단을 내렸을 때 노벨 평화상에 도전해 보라는 칼럼을 쓴 적이 있다. 2000년대 노무현·고이즈미의 셔틀 외교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과거사를 해결하면 노벨 평화상 후보에도 오를 수 있다고 제언했다. 과거로 돌아가는 길을 막고 미래 지향적인 철로를 깐다면 노벨상도 허황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였다.

그 후 1년 만인 지난달,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이 허드슨 연구소 대담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일 총리를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캠벨은 지난해 8월 처음으로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열린 것을 상기시키며 “한일 두 정상이 매우 어려운 역사적 문제를 극복하려는 결단은 놀라웠다”고 했다. 그는 “만약 진정으로 누가 국제 무대에서 엄청난 변화를 가져와 노벨 평화상 수상 자격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두 정상의 공동 수상이 돼야 한다”고 했다.

캠벨의 노벨상 언급이 시사하듯이 오는 10일 취임 2주년을 맞는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생명선과 같은 한·미·일 3각 협력을 진전시켜 외치(外治)에서는 나쁘지 않은 평가를 국내외에서 받았다. 물론 일본의 부진한 미래 지향적 협력을 더 끌어내고, 중국·러시아·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이 더 보완돼야 한다.

내치와 외치의 부조화가 계속되면 결국 다른 나라에 투사할 수 있는 외교력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윤 대통령이 바이든과 기시다와의 우호적 관계를 갖기 위해 보여준 정성으로 국민을 대한다면 내치에서도 부정적인 평가를 만회할 수 있지 않을까. 윤 대통령이 총선 이후 숱하게 쏟아지는 국정 비판을 제대로 받아들여 달라진다면 미국이 공개적으로 추천한 노벨상 수상 가능성은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다.


https://v.daum.net/v/20240509004515987
[태평로] 內治와 外治 부조화의 尹대통령 2년

 

[태평로] 內治와 外治 부조화의 尹대통령 2년

지난해 3월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관계 정상화 결단을 내렸을 때 노벨 평화상에 도전해 보라는 칼럼을 쓴 적이 있다. 2000년대 노무현·고이즈미의 셔틀 외교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돌이킬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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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의 시시각각] 기자회견 관전 포인트

중앙일보  2024. 5. 9. 00:38

국민이 대통령에 준 마지막 기회
대통령, 주먹쥐지 말고 고개 숙여라
기자, 매섭고 집요하게 재확인하라

#1 여러 해외 지도자들의 기자회견을 현장에서 지켜봐 왔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2016년 11월 14일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의 회견. 민주당 힐러리 후보가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의 공화당에 패배한 직후였다. 백악관 출입기자의 질문. "민주당은 충격적인 패배를 했다. 앞으로 당이 어떻게 나아가야 한다고 보느냐." 오바마는 이렇게 답했다. "난 (내 의견이 아닌) 새로운 목소리와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는 걸 지켜보겠다. 내 임기가 곧 끝나는 게 참 도움이 된다. 하지만 내가 2008년 대선 당시 아이오와주에서 이긴 것도 무려 87일 동안 머물며 각 동네를 돌아다닌 끝에 힘겹게 이겨낸 것이지, 이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inevitably) 이긴 게 아니다. 마찬가지다. 변할 수밖에 없어서 변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그 변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기 때문에 변하는 법이다."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회견도 그래야 한다고 본다. 주먹을 쥐고 "내 뜻이 제대로 전달이 안 됐다"고 반박 또는 변명하지 말라. 고개 숙이고 "내가 국민의 뜻을 제대로 깨닫지 못했다"고 이해를 구하라. 국민은 보이는 걸 믿는다.....이번 만큼은 제발 법률가가 아닌 대통령의 화법으로 답해야 한다. 이번 회견은 윤 대통령이 결정한 게 아니다. 국민이 윤 대통령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이다.


https://v.daum.net/v/20240509003816941
[김현기의 시시각각] 기자회견 관전 포인트

 

[김현기의 시시각각] 기자회견 관전 포인트

■ 「 국민이 대통령에 준 마지막 기회 대통령, 주먹쥐지 말고 고개 숙여라 기자, 매섭고 집요하게 재확인하라 」 #1 여러 해외 지도자들의 기자회견을 현장에서 지켜봐 왔다. 가장 기억에 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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