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4. 5. 9. 04:32
[명작 속 의학] [108] 佛화가 트로이의 ‘굴 만찬’
유럽에서 굴은 비싸고 귀한 음식이다. 유럽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굴을 쌓아놓고 먹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유럽 대부분의 나라에서 굴 양식이 어렵고, 수입하려고 해도 금방 상해버려서 굴 가격이 높단다.
루이 15세 왕정 당시 1735년 프랑스 화가 장 프랑수아 드 트로이가 그린 ‘굴 만찬’(Oyster Dinner)은 이런 분위기를 보여준다. 젊은 귀족들이 화려하게 장식된 방에 모여서 고급 도자기에 굴을 올려 놓고 샴페인과 함께 먹는 모습이 생생하게 보인다. 식탁과 바닥에는 먹고 난 굴 껍질이 널브러져 있다. 굴이 얼마나 귀했으면, 실컷 먹는 장면을 그림으로 남겨 놓았을까 싶다.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번식력이 떨어지지만, 노로바이러스는 추운 날씨에 오히려 활동이 활발해져 겨울철 식중독 주범이다....70도에서 5분간 가열하면 바이러스가 사멸되니, 굴을 쪄먹거나, 구워 먹는 것은 안전하다.
여름철에는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굴, 조개, 생선을 날 것으로 먹다가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비브리오균은 섭씨 56도 이상으로 가열될 경우 사멸되니,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으면 탈이 없다.
https://v.daum.net/v/20240509043215784
1735년 프랑스 귀족도 좋아했던 굴… 치사율 높은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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