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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 집무실 터가 나쁘다고?

바람아님 2024. 4. 27. 06:37

조선일보  2024. 4. 27. 03:01

[아무튼, 주말]
[김두규의 國運風水]
총선에서 여당 완패, 풍수가 문제는 아니다

왜 용산으로 옮겼을까? 공식적 설명은 없었다. 혹자는 풍수적 이유라고 하지만 명확하지 않다. 관상가가 등장하기도 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고 말했다. 풍수와 관계없는 공간심리학적 발언이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 전부터 최근까지 2년 동안, 호사가들이 풍수와의 관계를 묻는다. 심지어 일본 아사히와 마이니치 신문, 영국 BBC방송 등 서울 주재 외신기자들까지 인터뷰 요청을 한다. 풍수학인으로서 답변할 수 없는 문제이다. 풍수적 이유라고 말하려면 “청와대가 흉지이기 때문”이라고 해야 한다. 그러나 청와대는 흉지가 아니다.

청와대 흉지설은 문재인 정부가 공식화했다.....이 말을 들은 후임자가 청와대로 가고 싶었을까? 참고로 유홍준 교수는 풍수학자가 아니다. 그는 청와대가 ‘풍수상 불길한’ 근거를 풍수학적 관점에서 말해야 했다. 고려를 멸망시킨 조선이 새로운 도읍지를 찾을 때 최고의 풍수사들과 풍수에 밝은 문신들의 논쟁 끝에 이곳이 최종 낙점되었다. 태종·세종·세조 임금 때 흉지설이 잠깐 제기됐으나 여지없이 논박됐다.

해방 이후 우리나라는 세계 최빈국이었다. 북한보다 못살았다. 지금은 세계 10대 경제 대국, 6대 군사 강국이고 K컬처는 세계 최고다. 모두 청와대 대통령들 시절에 이뤄진 업적이다. 혹자는 대통령의 불행한 말로를 흉지의 근거로 삼는다.

풍수로 보면 청와대 터와 용산 터의 차이는 무엇인가? 청와대는 사신사(四神砂), 즉 북악산·인왕산·남산·낙산으로 둘러싸인 ‘산(山)풍수’다. 용산은 한강으로 둘러싸인 ‘물[水]풍수’가 특징이다. ‘산풍수’는 인물을 배출하고 ‘물풍수’는 재물을 늘려준다[山主人, 水主財]는 풍수 격언이 있지만, 이 또한 원론일 뿐이다.


https://v.daum.net/v/20240427030130369
용산 대통령 집무실 터가 나쁘다고?

 

용산 대통령 집무실 터가 나쁘다고?

왜 용산으로 옮겼을까? 공식적 설명은 없었다. 혹자는 풍수적 이유라고 하지만 명확하지 않다. 관상가가 등장하기도 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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