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北韓消息

[단독] “北 핵과학자는 특급 대우? 폭탄의 노예로 살다 죽어나가”

바람아님 2024. 5. 10. 06:22

조선일보  2024. 5. 10. 05:00

美 전략가 콜린스, 보고서 발표

“북한의 핵 과학자들은 초등학생 나이 때부터 연구 분야, 주거, 취식, 결혼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인생 경로가 정해져 있는 자기 결정권이 없는 존재다. 실패가 곧 불충(不忠)인 북한 사회에서 ‘조국의 과업’을 위해 일만 하다 죽어나갈 수밖에 없는 비인간적 상황 아래 있다.”

핵·미사일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북한은 김정은이 나서서 핵과학자들을 업어줄 정도로 우대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이와 딴판이라는 분석이 미국 워싱턴 DC의 한반도 전문가로부터 제기됐다. 북한의 핵 관련 전문 인력 숫자는 약 1만명으로 추정된다.

31년간 주한미군에서 복무하며 한미연합사령부 최고 전략가 등을 지낸 로버트 콜린스는 10일 발표하는 보고서 ‘폭탄을 위한 노예(Slave to the Bomb): 북한 핵과학자의 역할과 운명’에서 이들의 인권 침해 실태를 상세하게 조명했다. 그가 면담한 탈북민들의 증언과 각종 비공개 자료 등을 토대로 이 같은 결론을 내린 것이다. 콜린스는 “외부인들은 김정은과 북한의 생존에 핵이 너무 중요해 과학자들이 좋은 대우를 받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최고 지도자가 미국 본토까지 때릴 수 있는 정교한 무기 개발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핵과학자들은 성공 말고 다른 퇴로가 없는 위험한 미래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상당수 핵과학자들의 경제적 사정도 녹록지 않다. 김정일 집권 때는 이들이 모여 살던 평양 국가과학원 앞 주거 단지가 ‘발효 아파트’라고 불렸다고 한다. 생계를 위해 부업까지 할 정도로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던 핵과학자들이 자가 소비 또는 판매를 위해 옥수수·도토리 등으로부터 알코올을 추출했기 때문이다.


https://v.daum.net/v/20240510050033002
[단독] “北 핵과학자는 특급 대우? 폭탄의 노예로 살다 죽어나가”

 

[단독] “北 핵과학자는 특급 대우? 폭탄의 노예로 살다 죽어나가”

“북한의 핵 과학자들은 초등학생 나이 때부터 연구 분야, 주거, 취식, 결혼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인생 경로가 정해져 있는 자기 결정권이 없는 존재다. 실패가 곧 불충(不忠)인 북한 사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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