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4. 5. 24. 23:50
기차 옆의 사람과 대화하면서 가는 것과 조용히 혼자 가는 것 중 하나를 택하라고 하면 어떤 걸 선택할까. 나는 혼자를 택할 것이다. 혼자를 선호하기보다 혼란을 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긴 행복 탐구 보고서’의 저자 ‘로버트 윌딩거’는 인간은 혼란을 과대평가하고 인간관계의 유익함을 과소평가한다고 말한다. 오랜 연구로 무엇이 좋은 삶인가에 대한 답을 얻었는데 그 핵심이 친밀한 인간관계의 빈도와 질이라는 것이다.
데이비드 브룩스는 ‘인간의 품격’에서 이력서와 추도사의 차이를 “이력서에 언급되는 일은 세속적 성공이 지향하는 덕목으로 타인과 비교가 불가피하지만 추도사는 그렇지 않다”고 말이다. 고인이 인정이 많고 상냥한 사람이었다는 말은 유튜브 팔로 숫자나 연봉처럼 누군가와 비교할 필요가 없다.
우리를 진정 행복하게 하는 건 여러 사람과 사랑에 자주 빠지는 게 아니다. 그 사랑을 오래 유지하는 것이다. 여기가 아닌 저기, 이곳이 아닌 저곳이 아니라 내 옆에 있는 바로 이 사람과 함께 말이다.
https://v.daum.net/v/20240524235012089
[백영옥의 말과 글] [355] 무엇이 좋은 삶인가
세상에서 가장 긴 행복 탐구 보고서
저자 로버트 월딩거, Sc...
출간 2023.10.24.
도서 17,550원
e북 12,290원
저자 로버트 월딩거, Sc...
출간 20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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