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사진칼럼

사진작가 김귀욱의 포토 에세이:④파타고니아 - 안데스 산맥의 바람과 대지의 울림에 춤을 추다

바람아님 2014. 5. 5. 09:49

(출처-조선일보 2014.02.사진작가 김귀욱)


페리토 모레노 파노라마(Perito Moreno Panorama)
페리토 모레노 파노라마(Perito Moreno Panorama)
파타고니아

웁살라
페리토 모레노..
빙하의 피부 밑으로 감춰진
그 혈관속 뜨거운 맥박

억겁의 신비라

햇살이 흰구름 눈치를 보다가
배짱좋게 멈춰선 그 날
내 삶의 나래를 폈었지

새벽에 잠께어 날지 못한
별들이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빙하의 살점과 함께
흰구름이 칵테일 된 파아란
하늘 한잔

빙하가 호수에 떨어질 때
그 파아란 함성속에
내 삶의 풍진도 멍에도
함께 떨어졌다

지금 가슴에 아이콘 하나
비명을 삼킨 아르헨티나 호수처럼
그 울트라 블루의 꿈이
피어 있다

시리도록 그리움이 되어도 좋다

이젠 언제나 지구의 끝에서 달려와
내 영혼을 보듬어 주는
따뜻한 후렴

빙하 옆
노오란 칼라파테의 재잘 거림이
지금 내 귓전에서 출렁인다

오~ 파타고니아



파타고니아는 남미 대륙의 콜로라도 강 이남의 아르헨티나와 칠레 남부에 해당하는 반도 지역을 말하는데 우리 남한의 약 10배 크기다. 총 7000 km로 세상에서 가장 길다는 안데스 산맥의 척추 사이로 흘러 나오는 수억 년 세월이 깎아 만든 빙하와 아름다운 호수가 펼쳐지는 대자연의 장엄한 드라마!

스위스와 노르웨이 그리고 알래스카의 풍경 중에 아름다운 곳만 선발하여 옮겨 놓은 듯한 도시 아르헨티나 릴로체에서 항공으로 1시간 40 여 분을 날아가면 하나님이 신선한 공기를 불어 넣고 금방 만든 듯한 칼라파테라는 깨끗한 도시가 나타난다.

아르헨티나 호수를 안고 있고 그 호수에는 훌라멩코를 비롯한 각종 새들이 풍경 속에서 날아 다니고 무엇보다 마음껏 호흡하면 도시에서 나도 모르게 몸 안에 쌓인 어두운 회색빛 호흡이 분쇄되어 나올 것 같은 기분에 그냥 날아갈 것 같다.

이 칼라파테 도시는 칼라파테라는 식물의 이름에서 유래된 도시로 몇 개의 빙하 관광단지로 유명한데 그 중에 웁살라(Upsala)와 페리토 모레노(Perito Moreno)가 있다. 웁살라는 스웨덴 대학교의 이름으로 탐험대 학생들이 최초로 발견해서 만들어졌고, 페리토 모레노는 아르헨티나 탐험가의 이름으로 이 빙하를 최초 발견하여 유래된 것이다. 이 지역의 여행길은 페리(Ferry)를 타고 웁살라를 비롯하여 총 세군데를 여행하며, 페리토모레노는 페리를 타고 건너서 빙하 트렉킹을 약 1시간 가량 걷다 보면 블루 앤 화이트 신비한 풍경 속에서 있는 것이다.

파타고니아에의 정취에 묻으면 평생 살아가면서 마음의 요람으로 지울 수 없는, 지우고 싶지 않은 그 무엇이 되고 그리움의 앙금이 자라 이 세상을 더욱 더 사랑하게 될 것이다. 파타고니아의 대 서사시 태평양에서 안데스 산맥을 넘어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그 대지의 울림에 춤을 춰 보자.
웁살라(Upsala) 빙하
웁살라(Upsala) 빙하
약 한 시간 페리(Ferry)를 타고 가다 보면 유빙을 볼 수 있다.
약 한 시간 페리(Ferry)를 타고 가다 보면 유빙을 볼 수 있다.
약 한 시간 페리(Ferry)를 타고 가다 보면 유빙을 볼 수 있다.
약 한 시간 페리(Ferry)를 타고 가다 보면 유빙을 볼 수 있다.
파타고니아의 유빙
파타고니아의 유빙
파타고니아의 유빙
파타고니아의 유빙
파타고니아의 유빙
파타고니아의 유빙
파타고니아의 유빙
파타고니아의 유빙
파타고니아의 유빙
파타고니아의 유빙
파타고니아의 유빙
파타고니아의 유빙
페리노 모레노(Perito Moreno) 동쪽 부분.
페리노 모레노(Perito Moreno) 동쪽 부분.
페리노 모레노(Perito Moreno) 동쪽 부분.
페리노 모레노(Perito Moreno) 동쪽 부분.
칼라파테(Calafate) 도시 이름은 이 나무에서 유래했다. 노란 꽃을 피운 다음 까만 베리 종류의 열매를 맺는데 칼라파테 잼은 어느 베리 잼 못지 않게 맛있다.
칼라파테(Calafate) 도시 이름은 이 나무에서 유래했다. 
노란 꽃을 피운 다음 까만 베리 종류의 열매를 맺는데 
칼라파테 잼은 어느 베리 잼 못지 않게 맛있다.
페리토 모레노는 봄이 시작하는 11월부터 성수기이다. 천둥소리 못지 않은 굉음을 내며 빙하가 부서진다.
페리토 모레노는 봄이 시작하는 11월부터 성수기이다. 
천둥소리 못지 않은 굉음을 내며 빙하가 부서진다.

빙하의 균열이라고 부르는 크레바스(Crevasse).
빙하의 균열이라고 부르는 크레바스(Crevasse).
빙하의 균열이라고 불리는 크레바스.
빙하의 균열이라고 불리는 크레바스.
빙하 위를 걸어가는 관광객들.
빙하 위를 걸어가는 관광객들.
빙하 위를 걸어가는 관광객들.
빙하 위를 걸어가는 관광객들.
파타고니아의 빙하
파타고니아의 빙하
빙하의 속살
빙하의 속살


(참고 : 파타고니아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