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의 살갗을 찢고 오늘을 잉태하는 세렝게티의 이른 아침.
- 사바나의 바람은 말한다. 고통 뒤에 기쁨이 온다고.
마이그레이션이란 아프리카 초원의 주역인 누우(Gnu)·얼룩말·영양 등 초식동물들이 물과 풀, 생명을 찾아 이동하고,
이들을 좇아 사자·표범· 하이에나·치타 등 육식동물들도 함께 탄자니아 세렝게티와 응고롱고로에서 케냐 마사이마라와
빅토리아 호수 근방으로 떠나는 정기적인 동물 대이동을 말한다.
어떤 사람들은 큰맘 먹고 오래 전부터 계획하여 2년 전 12월 말에 아프리카 여행을 했는데 너무 실망 했단다. 동물이 없고 종일 먼지 쓰고 다니면서 사자 두 마리 보고 위안을 했다고 한다. 어느 지역으로 갔느냐고 물어봤더니 케냐 마사이마라로 갔다고 해서 기가 막혔다. 당연하다. 바로 마이그레이션을 모르고 여행을 한 것이다.
마이그레이션 시기는 해마다 좀 다르기는 하지만 탄자니아 세렝게티 응고롱고로는 1월부터 3월 하순.
어떤 사람들은 큰맘 먹고 오래 전부터 계획하여 2년 전 12월 말에 아프리카 여행을 했는데 너무 실망 했단다. 동물이 없고 종일 먼지 쓰고 다니면서 사자 두 마리 보고 위안을 했다고 한다. 어느 지역으로 갔느냐고 물어봤더니 케냐 마사이마라로 갔다고 해서 기가 막혔다. 당연하다. 바로 마이그레이션을 모르고 여행을 한 것이다.
마이그레이션 시기는 해마다 좀 다르기는 하지만 탄자니아 세렝게티 응고롱고로는 1월부터 3월 하순.
케냐 마사이마라는 7월 하순부터 10월 초순까지 완전 절정을 이룬다.
이 꼬리를 물고 끝없이 이어지는 마이그레이션을 본다는 것은 사파리(마사이어로 동물을 찾아 다니는 여행)의 가장 하이라이트를 보는 것이다. 눈 앞에 보이는 사방이 시커먼 점처럼 바글바글하고 징그럽다 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장관이 펼쳐지는 것이다.
또 한가지 사파리 여행을 제대로 하려면 조기 예약이 필수다.
또 한가지 사파리 여행을 제대로 하려면 조기 예약이 필수다.
예를 들어 세렝게티는 거의 강원도만한 땅에 아프리카식 호텔인 롯지가 겨우 몇 개 뿐이다.
서양사람들은 거의 1년 전에 예약을 한다. 최근 마이그레이션 관광을 많이 하는 중국의 신흥부자들도 마찬가지이다.
임박하여 예약을 하면 이미 값이 오르거나 그것도 사파리 하이라이트를 볼 수 있는 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롯지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나는 수십차례 아프리카를 다녀 왔다.
나는 수십차례 아프리카를 다녀 왔다.
내셔널 지오그라피 기자 등 전 세계 사진작가들과 함께 세렝게티와 마사이마라를 오가며, 쇠파리 물려가면서 마이그레이션을
좇아 한 달 동안 텐트속에서 지낸 경험도 있다.
그때마다 심장이 바깥으로 튀어 나올 것 같은 흥분과 감동이 사라지지 않는다.
마이그레이션은 아프리카 여행을 좌우한다
마이그레이션은 아프리카 여행을 좌우한다
- 우간다, 케냐, 탄자니아 3국을 국경으로 접하는 마라강(Mara river).
- 탄자니아 지역 빅토리아 호수에서 발원하여 케냐 마사이마라를 거쳐
- 흐른다. 바로 이 마라강을 건너면서 생과 사의 먹이사슬 장면이 펼쳐진다.
- 마이그레이션은 강을 건너기 전후를 빼놓고는 TV에서 보는 것처럼 전력 질주를 하며 뛰어가는 것이 아니다. 헬기에서 찍기 때문에 그 소리에 놀라서 달려가지만 이렇게 조금씩 풀을 뜯으며 걸어가는 것이다.
- 마이그레이션 중에 세렝게티에서 만난 얼룩말들.
- 마라강을 건너려는 누우떼들. 이들은 우두머리가 명령하기 전까지 이렇게
- '어느 곳을 건널까?' 하고 탐색전만 벌인다. 2~3일을 건너지 않을 때도 많다.
- 수심이 그리 깊지 않은 곳이지만 물살에 떠밀려 죽는 경우가 많다.
- 악어에 물려 죽는 경우도 있다.
- 배가 부른 악어는 누우떼를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하지만 누우떼들이
- 힘겹게 겨우 강을 건너기진맥진해지면 굶주린 사자들이 기다리고 있다.
- 물살에 밀려 직선으로 건너지 못하고 자꾸 대열에서 떨어져
- 떠내려 가다가 익사해서 죽어가는 누우떼가 많아 안따깝다.
- 누우떼가 건너 가고 있는 대열 아래쪽에 초식동물인
- 하마 부부가 한가로이 노닐고 있다.
- 동물들의 움직임을 공중에서 지켜보는
- 벌룬 사파리를 제대로 하려면 새벽녘에 나서야 한다.
- 영등포 한 내과 병원 원장님 왈, "맨날 형광 빛 아래 환자들 피고름만 보다가
- 이렇게 광활한 대지를 바라보니 숨통이 트이네. 안봤으면 어쩔 뻔 했는가."
- 벌룬 아래 새까맣게 보이는 점들이 누우와 얼룩말.
- 벌룬에서 바라 본 임팔라 가족.
- 마이그레이션하는 얼룩말들.
- 맨앞 우두머리 누우가 삶의 행진을 지휘한다.
- 누우는 1950년대 초에 약 10만 마리에 불과했으나 동물보호 정책의
- 노력에 의해 오늘날 200만 마리가 넘는다고 한다.
- 힘겹게 마라강을 건너고 나면 사자가 기다린다. 초식동물들은 대부분
- 사자가 있는 반경 500m 밖에 멀리 떨어져 있다.
- 마사이마라/덩달아 발갛게 젖어간 가슴/어떻게 읊어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