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時流談論

[광화문·뷰] 박근혜 정부가 왜 무너졌겠나

바람아님 2024. 7. 12. 04:43

조선일보  2024. 7. 12. 00:50

‘김 여사 문자’ 등장 이후 진흙탕 가는 與 전대
朴 정부 균열 때 연상… 이러다 역사 반복될 수도

“한 번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까지 당하진 않았을 장면이 100개는 된다.” 멸문지화를 당했던 박근혜 청와대 비서관 출신들이 하는 얘기다. 지금 돌이켜 보니 박 전 대통령이 가서는 안 될 길로 갔던 경우가 그렇게 많았다는 것이다. 박근혜 청와대에서는 수석보다 ‘삼인방’ 같은 비서관이 더 중요한 역할을 했었다. 그들은 파국을 막을 수 있는 순간이 많았다며 지금 후회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박근혜 정권 붕괴의 출발점으로 2016년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의 불화를 꼽는다. 이는 ‘옥쇄 파동’ ‘친박 감별사’ 같은 충돌로 이어졌다. 3자 구도에서 당연히 이길 줄 알았던 총선에서 패배했고 보수 진영은 깊은 내상을 입었다.

박근혜 청와대 비서관들은 정권 붕괴의 시작점을 ‘배신의 정치’ 파동으로 잡았다. 2015년 6월 국무회의 석상에서 “신뢰를 어기는 배신의 정치는 국민이 심판해 주셔야 할 것”이라는 박 전 대통령 발언이 나온다. 유승민 당시 원내대표를 겨냥한 말이었다.

김무성과 유승민, 두 사람은 한때 박 전 대통령을 열심히 도왔던 사람들이다. 그들을 찍어 누르면 당연히 그 반작용이 클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전제 군주제에서 볼 법한 전근대성을 느꼈다. 이 외에도 수많은 판단 착오와 아집, 오해와 불신, 자기 과신과 불운이 고리처럼 연결돼 탄핵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연결됐다.

지금 국민의힘 상황은 그때를 연상시킨다.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벌어지는 집안싸움이 도를 넘고 있다. 야당과 싸울 때보다 더 지독하고 표독스러우며 치사하기까지 하다. 승패를 떠나 상대를 만신창이로 만들겠다고 작정을 한 모습이다.

대통령실은 ‘우리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그 말을 믿는 국민은 별로 없어 보인다. 김건희 여사가 6개월 전에 한동훈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보냈다는 ‘디올백 사과 의향’ 문자 내용이 공개되면서 이전투구가 시작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사생결단으로 싸우는 당대표 후보들에게 “멈추라”는 당내 요구가 점점 커지는 것도 그 때문이다.


https://v.daum.net/v/20240712005031910
[광화문·뷰] 박근혜 정부가 왜 무너졌겠나

 

[광화문·뷰] 박근혜 정부가 왜 무너졌겠나

“한 번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까지 당하진 않았을 장면이 100개는 된다.” 멸문지화를 당했던 박근혜 청와대 비서관 출신들이 하는 얘기다. 지금 돌이켜 보니 박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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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사천 의혹 당무감사” 한동훈 “사실이면 정계은퇴”

조선일보  2024. 7. 11. 20:22

與 당대표 후보 2차 TV토론

11일 MBN 주최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2차 TV 토론회에서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향해 파상 공세를 펼쳤다.

한 후보와 가장 치열하게 격돌한 것은 원 후보였다. 원 후보는 토론 시작 직후부터 한 후보를 향해 ‘여론조성팀 의혹, 사천 의혹, 김경률 금감원장 추천 의혹’을 3대 의혹으로 명명하며 “3대 의혹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책임지겠느냐. 자신의 대권을 위한 이미지만 생각하고 거짓말과 분열을 서슴지 않는 사람이 대표가 되면 우리는 다 죽는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한 후보는 “지금 근거가 뭔지 다 이야기하시라. 선거 앞두고 그냥 오물 뿌리는 것 아닌가”라며 “저는 뭐가 있는 줄 알았는데 뇌피셜(근거 없는 주장)이지 않느냐. 말씀하신 두 분과 제 처가 아는 사이이고 일면식이라도 있다면 제가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반박했다.


https://v.daum.net/v/20240711202238842
원희룡 “사천 의혹 당무감사” 한동훈 “사실이면 정계은퇴”

 

원희룡 “사천 의혹 당무감사” 한동훈 “사실이면 정계은퇴”

11일 MBN 주최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2차 TV 토론회에서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향해 파상 공세를 펼쳤다. 한 후보와 가장 치열하게 격돌한 것은 원 후보였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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