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4. 7. 18. 05:01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A이민업체 본사에서 미국 투자이민 설명회가 열렸다. 30ㆍ40대 가족부터 머리가 희끗희끗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30여명이 참석했다. 40대 김모씨는 “자녀에게 한국 외 다른 나라 선택지를 주고 싶어서 미국 영주권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 주말마다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투자이민 설명회가 열린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자 자산이나 자녀 교육 플랫폼을 한국에서 해외로 옮기려는 고액 자산가들의 수요가 되살아나면서다. 원종훈 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본부장은 “자산가들은 상속세 등 세금이나 교육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 재산뿐 아니라 거주지와 자녀 교육까지 해외로 분산한다”며 “투자 이민도 (만약을 대비한) 제2의 인생보험으로 챙긴다”고 말했다.
영국의 투자이민 컨설팅업체인 헨리 앤 파트너스는 올해 한국의 부자 순유출 규모는 약 1200명으로 예상했다. 중국(1만5200명)과 영국(9500명), 인도(4300명) 다음으로 4위다. 지난해 800명으로 7위로 올라섰는데, 올해 순위가 3계단 뛴 셈이다. 유동성 자산 기준 100만 달러(약 13억8000만원) 이상 보유한 자산가가 타국에 6개월 이상 머문 경우가 대상이다.
“세금 3無 싱가포르, 세계 부자 몰린다”
국내 사업가가 가장 선호하는 행선지는 싱가포르다. 상속ㆍ증여ㆍ배당소득세 등 3대 세금이 없고, 안정적인 치안ㆍ국제적인 교육 환경도 부자들을 끌어들이는 요소다......상당수 전문가는 고액자산가가 한국을 빠져나가는 속도가 더 당겨지기 전에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https://v.daum.net/v/20240718050132813
"세금 적고 교육 좋아"…'이민티켓' 사는 韓부자들 이 나라 간다 [엑시트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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