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 2024. 7. 1. 10:00
‘김활란의 이대생 성상납’ 근거로 민주당 김준혁 의원이 제시한 문건 분석
미군 장교의 “정사 의심” 정보 보고에 “출처·세부내용 없어” 결론
"낙랑클럽 문건은 미군 방첩대 전 사령관의 개인적 지식과 의견을 따른 것이다." "(낙랑클럽 일부 회원의 매춘설은) 출처 및 세부사항이 알려지지 않았다."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수원정)이 '이화여대생 성(性)상납' 발언의 근거로 제시한 미군 방첩대(Counter Intelligence Corps·CIC) 기밀 문건의 내용이다. 시사저널이 CIC 문건을 확인한 결과, 미 방첩대는 사교모임인 '낙랑클럽'의 주 회원이 이대생들이고 일부 회원의 매춘설을 제기한 정보 보고에 대해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문건에는 '이대생 성상납' 또는 '성접대'가 직접적으로 명기된 대목도 없다. 앞서 김 의원은 2022년 김활란 전 총장이 미 군정 시기에 이대생들을 성상납에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4·10 총선 과정에서 불거진 '이대생 성상납' 발언 논란이 재점화하는 분위기다. 이대학당과 이대 동문 등은 김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고, 김 의원은 맞고소했다. 현재 이대에선 온라인 서명운동이 시작되며 불이 붙은 상황이다(시사저널 기사 참조). 시사저널은 김 의원이 지목한 CIC 문건뿐만 아니라 선거 과정에서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제시한 국내 논문을 살펴봤다. 이 밖에 낙랑클럽과 관련한 국내 문헌도 참고했다. 그 결과 '이대생 성상납'을 단정 지을 만한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
https://v.daum.net/v/20240701100006915
[팩트체크] 美 방첩대 문건, ‘낙랑클럽 매춘설’에 “근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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