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받는 '환복 꼼수'… 매너도 신유빈에게 진 日 히라노[초점]

스포츠한국  2024. 8. 1. 21:46

신유빈(20)의 '숙적' 히라노 미우가 4게임을 앞두고 갑자기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땀을 많이 흘렸다면서 환복을 요구했는데 옷을 갈아입는 데 약 10분의 시간이 소요됐다. 의도적으로 신유빈의 흐름을 끊는 꼼수였다. 그럼에도 최후의 승자는 신유빈이었다.

세계랭킹 8위 신유빈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7시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 세계랭킹 13위 히라노 미우와 맞대결에서 게임스코어 4-3(11-4 11-7 11-5 7-11 8-11 9-11 13-11)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유빈은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4강행 티켓을 잡았다. 4강에서 중국의 첸멍과 맞대결을 벌인다.

신유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한을 풀 듯이 1게임부터 히라노를 몰아붙였다. 3게임까지 압도적인 기량으로 게임스코어 3-0을 만들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신유빈의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히라노는 '꼼수' 카드를 꺼냈다. 갑자기 상의가 너무 땀에 젖었다며 갈아입고 오겠다고 심판에게 신청했다. 이로 인해 옷을 갈아입는 데 10분이 소요됐다....신유빈은 머리에 얼음 찜질을 하고 하염없이 히라노를 기다렸다. 그 사이 신유빈에게 갔던 흐름은 사라졌다. 히라노는 10분의 시간 동안 신유빈의 흐름을 끊은 것은 물론 신유빈을 향한 공략법까지 들고 나왔다.

그러나 신유빈은 히라노의 승리를 허락하지 않았다.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해 3점을 연달아 뽑아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히라노는 꼼수에도 패배하며 패자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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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받는 '환복 꼼수'… 매너도 신유빈에게 진 日 히라노[초점]

열 받는 '환복 꼼수'… 매너도 신유빈에게 진 日 히라노[초점]

 

일본도 신유빈 인정했다… 日 반응 "히라노는 최고의 선수에 도전했다"

스포츠한국  2024. 8. 1. 23:20

신유빈(20)이 히라노 미우와 역대급 명승부 끝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 매체들은 히라노의 아쉬운 패배를 일제히 전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히라노의 분전을 칭찬하면서도 신유빈의 실력을 인정했다.

세계랭킹 8위 신유빈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7시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 세계랭킹 13위 히라노와 맞대결에서 게임스코어 4-3(11-4 11-7 11-5 7-11 8-11 9-11 13-11)으로 승리했다.

일본 언론은 일제히 경기 후 역대급 명승부 소식을 알렸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경기 후 "한국의 천재소녀와 히라노가 1시간20분에 사투 끝에 모두 울었다"고 전했다.

수많은 누리꾼들도 이 경기에 관심을 보였다. 대부분 히라노의 분투를 칭찬하는 댓글을 남겼다. 더불어 신유빈에게 찬사를 보내는 글도 많았다.

한 누리꾼은 "(신유빈이) 천재라고 하지만 10대 시기에 부상에 시달렸던 선수다.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서 세계 톱 랭커가 됐다. 꾸준한 노력이 결과로 이어져 정말 좋았다. 어깨와 손목의 테이핑이 이 선수에 노력을 증명한다. 히라노는 최고의 선수에게 도전했다"고 신유빈을 극찬했다. 해당 댓글은 121개의 공감을 받으며 가장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https://v.daum.net/v/20240801232027163
일본도 신유빈 인정했다… 日 반응 "히라노는 최고의 선수에 도전했다"

일본도 신유빈 인정했다… 日 반응 "히라노는 최고의 선수에 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