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日本消息

"유도만 잘했던 나라였는데…" 일본은 어떻게 올림픽 1위가 됐나[파리올림픽]

바람아님 2024. 8. 1. 06:24

아시아경제  2024. 7. 31. 16:02

30년전 유도만 금메달 日
어떻게 올림픽 금메달 1위국 됐나
'부카츠' 불리는 동아리 문화
인구감소는 스포츠 강국 위협하는 변수

"30년 전 애틀랜타 올림픽을 취재했을 때만 해도, 일본은 앞으로도 유도에서만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편집위원 칼럼에서 일본이 2024년 파리올림픽 금메달 순위 1위국이 된데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 유도 종목에서 금메달 3개가 전부였던 30년 전과 비교하면 현재 성적은 괄목할만한 성과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은 금메달 7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딴 국가가 됐다. 메달 개수로는 금메달 4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1개를 딴 미국이 26개로 1위다.

결과는 언제든 뒤집힐 수 있지만, 초반 흥행에 일본도 들뜬 분위기다. 언론도 이런 성장과 관련해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중에서도 '부카츠(部活·부 활동)'로 불리는 동아리 활성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학창 시절 취미로 운동을 시작할 계기가 있었기 때문에 올림픽 메달리스트 배출도 빨리 이뤄졌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활발한 동아리 체육 활동도 올림픽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일본에서는 학교마다 야구, 축구 등은 기본이고 카누, 체조 등 특화된 스포츠 동아리를 가진 곳도 많다. 닛케이는 과거 칼럼에서 "일본은 학교에서 스포츠를 하는 게 당연한 나라"라고도 언급한 바 있다. 요미우리신문도 "중학생의 70%, 고등학생의 50%는 동아리 중 운동부에 소속돼있다"며 "올림픽 출전 선수 중에서도 동아리 활동 경험자가 많다. 동아리와 올림픽에는 깊은 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재능 있는 소수의 학생만 뽑아 선수로 양성하는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나카자와 아쓰시 와세다대 교수는 "미국 등 다른 나라는 스포츠를 학교 밖에서 배우는 것이 일반적으로, 이는 가정 경제 상황에 영향을 받기 쉽다"며 "일본은 입문이 쉽고, 이것이 학교에서 학생을 지도하는 방법과도 연결돼 '동아리 문화'로 부를 수 있는 정도가 됐다"고 요미우리에 전했다.


https://v.daum.net/v/20240731160233130
"유도만 잘했던 나라였는데…" 일본은 어떻게 올림픽 1위가 됐나[파리올림픽]

 

"유도만 잘했던 나라였는데…" 일본은 어떻게 올림픽 1위가 됐나[파리올림픽]

"30년 전 애틀랜타 올림픽을 취재했을 때만 해도, 일본은 앞으로도 유도에서만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편집위원 칼럼에서 일본이 2024년 파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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