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4. 9. 11. 22:44
대선 첫 TV토론, 현지 평가
시청자 63% “해리스 승리”
오는 11월 5일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 판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후보 간 생방송 토론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10일 열렸다. ABC가 주관한 이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60) 부통령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78) 전 대통령의 약점을 파고들며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친(親)민주당 성향인 CNN은 “해리스가 트럼프를 (‘미끼’로) 낚았다”고 했고, 트럼프를 지지해 온 폭스뉴스 정치 분석가 부릿 흄도 “트럼프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오늘만큼은 해리스의 밤이었다”고 평가했다.
토론 종료 후 CNN 여론조사에선 63%가 ‘해리스가 이겼다’고 답했다. ‘트럼프가 이겼다’는 응답은 37%였다. 45%는 해리스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응답해 호감도가 토론 전(39%)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부동층 유권자 중 해리스의 호감도가 30%에서 48%로 크게 올라갔다. 반대로 트럼프는 호감도가 토론 전 41%에서 39%로 다소 내려갔다.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미 대선은 지지율이 거의 비슷한 해리스·트럼프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90분간 생중계된 토론은 이번 선거 승패를 좌우할 부동·중도층의 지지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으로, 트럼프에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는 이날 토론 부진을 ‘편파 진행’ 탓으로 돌렸다. 이날 ABC 사회자들은 ‘실시간 팩트체크’를 시도했는데 공화당 진영은 ‘해리스를 노골적으로 도와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행자들이 트럼프의 발언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나오면 즉각 바로잡는 등 해리스 편을 들었다는 것이다.
WP는 “바이든 사퇴 후 미 대선 판도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확인할 토론에서 해리스가 트럼프에게 ‘골’을 먹였다. 트럼프는 방어적이고 불명확한 답변을 자꾸 던짐으로써 민주당이 원하는 ‘그림’을 만들어줬다”고 평가했다.
https://v.daum.net/v/20240911224415575
“검사 출신 해리스, 정곡 찔러... 거짓주장 펴다 헤맨 트럼프”
트럼프, 2차 토론 여부에 "내가 이겼기 때문에 내키지 않아"(종합)
연합뉴스 2024. 9. 11. 22:47
폭스뉴스 인터뷰서 "조작된 토론"…토론 주최 ABC에 "허가 취소해야"
해리스 지지 선언한 스위프트에는 "시장에서 대가 치를 것"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세간의 평가와 달리 자기가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첫 TV 토론에서 이겼다고 주장하면서 토론을 주최한 언론사가 편파적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토론 다음날인 11일 오전(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토론에 대해 "우리가 잘했다고 생각한다. 3대 1의 토론이었다. 내가 예상했던 대로 조작된 토론이었다. ABC는 내가 한 모든 말을 정정했고 그녀(해리스)는 정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토론을 주최한 ABC뉴스를 "가장 부정직하다"고 비난하고서 "그들은 언론사이고 보도하려면 허가가 있어야 한다. 그들이 그것을 한 방식 때문에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차 토론 여부에 대해 "내가 토론에서 크게 이겼기 때문에 내키지 않는다"면서 "토론에서 이겼는데 내가 토론을 또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40911224732613
트럼프, 2차 토론 여부에 "내가 이겼기 때문에 내키지 않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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