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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터지면 "밥 먹읍시다"…尹대통령·한동훈의 '식사 정치'

바람아님 2024. 9. 22. 06:38

중앙일보  2024. 9. 22. 05:01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함께 밥을 먹는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체코 순방 출국 직전인 19일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24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용산으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정진석 비서실장이 지난 18일 윤 대통령에게 순방 전 만찬 일정을 확정하면 좋겠다는 건의를 했고, 윤 대통령이 흔쾌히 승낙했다”고 전했다.

당초 윤 대통령은 한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지난달 30일 만찬을 할 예정이었지만,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양측간 이견이 표출되며 만남이 한 차례 연기됐다. 정 대변인은 “이번 회동은 의료 개혁을 비롯한 개혁 과제를 논의하는 폭넓은 소통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검사 시절부터 2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온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함께 밥을 먹는 것이 뉴스가 된 건 한 대표가 정치에 입문한 뒤로부터다. 두 사람의 식사는 이른바 ‘윤·한 갈등’이 표출될 때마다 급한 불을 끄는 소방수 역할을 해왔다. 근본적 해결책을 제시하진 않더라도, 당장 갈등을 가라앉히고 당·정이 다시 결속하는 계기가 됐다.

여권에선 24일 만찬의 의미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며 윤 대통령과 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며 최저치를 찍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어서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두 사람 모두 절박한 심정으로 국민의 여론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번 만찬이 단순히 밥 먹고 사진 찍는 자리에 그쳐선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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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터지면 "밥 먹읍시다"…尹대통령·한동훈의 '식사 정치'

 

갈등 터지면 "밥 먹읍시다"…尹대통령·한동훈의 '식사 정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함께 밥을 먹는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체코 순방 출국 직전인 19일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24일 국민의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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