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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포럼]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나라

바람아님 2024. 10. 17. 01:52

세계일보  2024. 10. 17. 00:43

NYT, 반려견에 꽂힌 한국 조명
이면엔 저출산과 1인 가구 증가
가족 해체, 공동체 붕괴는 안 돼
국민이 공감하는 대책 수립해야

‘한국,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나라’. 지난 12일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한국을 콕 집어 집중 조명한 기사 제목이다. NYT는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고, 많은 인구가 혼자 사는 한국에서 반려견은 사랑받는 가족 구성원이 됐다”고 전했다. 자신은 5만원대 낡은 패딩을 입고 반려견에는 20만원짜리 재킷을 입혔다는 30대 여성의 사연도 전했다. 저출산이 심화하면서 그야말로 ‘반려견 팔자가 상팔자’가 되었다.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반려동물 입양 가구가 늘면서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지난 9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울발 기사에서 반려견을 태우는 일명 ‘개모차’ 판매량이 유아용 유모차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한국이 아이 대신 반려견에 꽂힌 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한국의 ‘저출산 펫족’ 증가의 이면에는 저출산과 1인 가구의 증가가 도사리고 있다. 3월 기준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서 전국의 1인 가구가 사상 처음으로 1000만가구를 넘어섰다.

저출산이 세계적인 추세라지만 우리는 정도가 심하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38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저다. 홍콩을 제외한 전 세계 236개 국가·지역 중 가장 낮은 수치다. 국제연합(UN) 인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지난해 5181만6000여명에서 2050년 4577만1000여명으로 무려 11.67%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인구 10명 중 1명이 사라지는 셈이다.

불확실성이 가득한 저성장 시대를 사는 청년들에게 결혼과 출산은 ‘남 얘기’일 수 있다. 조선시대도 아닌데 결혼과 출산을 강요할 순 없다. 대통령이 나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부총리급의 인구전략기획부를 만든다고 하지만 저절로 출산율이 늘어날 리 없다....국민이 공감할 정책이 시급하다.


https://v.daum.net/v/20241017004348981
[세계포럼]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나라

 

[세계포럼]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나라

‘한국,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나라’. 지난 12일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한국을 콕 집어 집중 조명한 기사 제목이다. NYT는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고, 많은 인구가 혼자 사는 한국에서 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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