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리우제주 클레반이라는 마을에 있는 기차 터널입니다. 회색빛에 어두컴컴한 일반적인 터널과 완전히 다릅니다. 반짝이며 빛나는 녹색으로 가득합니다. 여러 종류의 나무와 관목 덤불이 자라 아치형을 이루면서 형성된 자연 터널입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 터널을 천연문화재로 지정했습니다. 1킬로미터에 달하는 녹색터널의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마치 동화의 나라로 가는 기찻길 같아서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찻길, 가장 아름다운 터널이라는 명성을 얻었습니다.
보기에 터널의 완성도는 살짝 떨어집니다. 하지만 길이는 훨씬 깁니다. 무려 3 킬로미터에 달합니다. 일부 구간은 터널의 모습을 거의 갖췄습니다. 중국이 특기를 발휘해 짝퉁 '사랑의 터널'을 만들어낸 것일까요?
이 터널을 발견해 세상에 알린 사람은 올 19살의 직업학교 학생입니다. 리쯔아오는 어려서부터 기차와 기찻길 마니아였습니다. 철로 관련 직업을 가진 아버지의 영향 덕분입니다. 시간만 나면 각종 형태의 기차를 관찰하고 곳곳의 아름다운 기찻길을 찾아다녔습니다.
지난 2010년 리쯔아오가 난징 근교 외갓집에 머물 때였습니다. 근처 기찻길을 구경하면서 다니다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통상적인 열차가 다니는 길은 아니었습니다. 열차 길과 나란히 나있는 공장 전용 선로였습니다. 철로 옆으로 높은 나무가 자라면서 터널 벽을 형성했습니다. 열차가 다니려다보니 나무 옆면은 평평하게 다듬어져 있었습니다.
비밀의 공간으로 삼고 혼자 즐기던 리쯔자오는 이 터널 사진을 올 6월 인터넷에 공개했습니다. 사진이 퍼져나가면서 최근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해당 터널이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문의하는 글이 폭주했습니다. 언론들이 리쯔자오와 인터뷰하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난징의 '녹색터널'도 중국 연인들의 '사랑의 터널'로 자리매김할 태세입니다.
리쯔자오가 소개한 사연으로 봤을 때 난징의 '녹색 터널'은 인위적 '짝퉁'은 아닌 듯합니다. 우연히 형성된 모사품이랄까요.
그럴 만도 합니다. 중국 대륙은 열대우림부터 극지 설원까지 모든 기후대, 식생대를 다 갖추고 있습니다. 자연이 연출해낼 수 있는 모든 경관이 중국에 다 있다는 얘기입니다. 중국이 천하를 아우른다는 중국인들의 생각은 괜히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각장 대표적인 작품이 중국의 할슈타트입니다. 오스트리아의 작은 산골 도시 할슈타트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에 꼽힙니다. 높은 알프스산과 투명한 호수, 그림 같은 건축물이 어우러져 금방이라도 요정이 날아다닐 듯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세계 문화유산에 지정될 정도입니다.
중국이 이런 할슈타트 마을을 통째로 베껴서 만들었습니다. 야트막한 산과 강을 이용해서요.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어설프고 유치한 모조품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래도 많은 중국인들이 이 '중국의 할슈타트'를 구경하기 위해 몰립니다.
이 터널은 '사랑의 터널'로도 불립니다. 연인이 함께 걸으면 사랑의 소원을 이룬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신혼부부들은 이 터널에서 각종 사랑의 이벤트를 합니다. 그러다보니 전 세계 연인과 부부가 이 터널을 찾아옵니다. 전설을 떠나 동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이 터널을 함께 거닐다보면 없던 사랑도 생길 듯합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에서 거의 흡사한 녹색터널 사진이 공개되면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클레반이 아닙니다. 난징 근교 둥선교 부근에 있는 터널입니다.
보기에 터널의 완성도는 살짝 떨어집니다. 하지만 길이는 훨씬 깁니다. 무려 3 킬로미터에 달합니다. 일부 구간은 터널의 모습을 거의 갖췄습니다. 중국이 특기를 발휘해 짝퉁 '사랑의 터널'을 만들어낸 것일까요?
이 터널을 발견해 세상에 알린 사람은 올 19살의 직업학교 학생입니다. 리쯔아오는 어려서부터 기차와 기찻길 마니아였습니다. 철로 관련 직업을 가진 아버지의 영향 덕분입니다. 시간만 나면 각종 형태의 기차를 관찰하고 곳곳의 아름다운 기찻길을 찾아다녔습니다.
지난 2010년 리쯔아오가 난징 근교 외갓집에 머물 때였습니다. 근처 기찻길을 구경하면서 다니다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통상적인 열차가 다니는 길은 아니었습니다. 열차 길과 나란히 나있는 공장 전용 선로였습니다. 철로 옆으로 높은 나무가 자라면서 터널 벽을 형성했습니다. 열차가 다니려다보니 나무 옆면은 평평하게 다듬어져 있었습니다.
리쯔아오는 보는 순간 우크라이나의 '녹색터널'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우크라이나 '녹색터널'의 사진을 보고 꼭 가보고 싶다 생각했었거든요. 우연히 공장 철로를 본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공간이동을 해서 우크라이나에 왔나 생각했으니까요. 완전히 똑같았습니다."
비밀의 공간으로 삼고 혼자 즐기던 리쯔자오는 이 터널 사진을 올 6월 인터넷에 공개했습니다. 사진이 퍼져나가면서 최근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해당 터널이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문의하는 글이 폭주했습니다. 언론들이 리쯔자오와 인터뷰하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난징의 '녹색터널'도 중국 연인들의 '사랑의 터널'로 자리매김할 태세입니다.
리쯔자오가 소개한 사연으로 봤을 때 난징의 '녹색 터널'은 인위적 '짝퉁'은 아닌 듯합니다. 우연히 형성된 모사품이랄까요.
사실 전 세계의 웬만한 절경은 중국에 다 있습니다. 허베이 타이항산에는 '동양의 그랜드캐년'이 있습니다. 구이저우의 안순시에서는 캐나다 나이아가라를 축소한 듯한 '황과수 폭포'를 볼 수 있습니다. 중국 서북쪽으로 가면 사하라 사막과 비슷한 풍광이 펼쳐집니다. 쓰촨성 주자이거우에서는 록키산맥이나 알프스 산맥의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중국에 없는 풍경이 없습니다.
그럴 만도 합니다. 중국 대륙은 열대우림부터 극지 설원까지 모든 기후대, 식생대를 다 갖추고 있습니다. 자연이 연출해낼 수 있는 모든 경관이 중국에 다 있다는 얘기입니다. 중국이 천하를 아우른다는 중국인들의 생각은 괜히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일까요? 중국인들은 전 세계의 인문적인 풍경도 중국 안에 담고 싶어합니다. 짝퉁 런던 브릿지, 짝퉁 스핑크스, 짝퉁 타지마할 등등이 줄줄이 해외토픽에 오릅니다.
각장 대표적인 작품이 중국의 할슈타트입니다. 오스트리아의 작은 산골 도시 할슈타트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에 꼽힙니다. 높은 알프스산과 투명한 호수, 그림 같은 건축물이 어우러져 금방이라도 요정이 날아다닐 듯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세계 문화유산에 지정될 정도입니다.
중국이 이런 할슈타트 마을을 통째로 베껴서 만들었습니다. 야트막한 산과 강을 이용해서요.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어설프고 유치한 모조품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래도 많은 중국인들이 이 '중국의 할슈타트'를 구경하기 위해 몰립니다.
원조 할슈타트 시는 처음에는 대단히 불쾌하게 여기고 중국 지방 정부에 항의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조용합니다. 의외의 효과를 누리기 때문입니다. 짝퉁 할슈타트를 본 중국인들이 너도나도 진짜 할슈타트를 보기 위해 오스트리아를 찾고 있습니다. 짝퉁 할슈타트가 진짜 할슈타트를 대체는커녕 광고를 해주는 셈입니다.
그러니 중국의 유사 풍광이나 모조 경치를 비웃고 조롱할 필요가 없을 듯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동양의 그랜드캐년', '동양의 알프스', '동양의 사하라'는 그런 별명 탓에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그 자체의 고유한 멋과 풍취가 오히려 가려지는 느낌입니다.
짝퉁 건축물도 맘 편하게 즐기면 그뿐입니다. 멀리 유럽이나 미주까지 가기 어려운 사람은 짝퉁이라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면 됩니다.
우리가 롯데월드나 서울랜드, 에버랜드에서 웨딩사진을 찍는 것도 비슷한 심리 아닌가요?
그러니 혹시 난징에 갈 일이 있으면 연인의 손을 잡고 '동양의 클레반 녹색터널'을 걸으며 사랑을 속삭여보시죠.
'生活文化 > 세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결에 18m 절벽에서 떨어진 몽유병 남성 극적 구조 (0) | 2014.09.13 |
---|---|
[월드리포트] 전 여친에 3억 보낸 카드 위조범..대륙의 순정남? (0) | 2014.09.12 |
1주일 혼수에서 깨어난 호주 청년, 중국어 좔좔~ (0) | 2014.09.09 |
남아프리카 공화국 ‘갈대춤’ 행사 (0) | 2014.09.08 |
흑인女, 완벽 흰색 피부 아기 출산…100만분의 1확률 (0) | 2014.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