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봄이오는 길목

바람아님 2013. 3. 2. 09:44

 

 

 

 

 

 

 

 

 

 

봄이오는 길목 / 동탄 임성택

 

 

 

살이 에이는 계곡에 높새바람
동장군들 울음소린 윙윙
두메골로 몰려와 마지막 발악

너와지붕 끝 머리에서
계절 시샘에 세월만 한탄하고
푸념만 늘어 마구 헤집는 가

 

처마 밑 덫 창살에
대롱 거리기만한 수정고드름
뼈 깎는 삭풍에도 요동불변

단장 위한 새 봄맞이
작은 녹 내림으로 흔들흔들
아롱거인 춤사윈 물방울 대롱

다가올 해빙 염두에 두고서


고개만 살짝 내민 훈증들
한바탕 소란에 냉기를 피우고

하늘을 향한 모락거림은
아직은 때가 이른 가
너무나 애가 달아 가련하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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