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文,社會科學/책·BOOK 1304

수렁에 빠진 中 경제… 돌파구는 대만 공습?

조선일보 2023. 2. 4. 03:02 중국은 어떻게 실패하는가 마이클 베클리·할 브랜즈 지음ㅣ김종수 옮김ㅣ부키ㅣ416쪽ㅣ2만원 중국 공산당이 맞닥뜨린 새 주적은 ‘이혼’이다. 2018년 중국 법원은 이혼 소송 중 38%만을 허가했다. 정관 수술 단속이 시행되고, 무자녀 부부에게 특별 세금을 물리는 방안까지 거론됐다. 인구 감소라는 자원 고갈의 공포 때문이다. 오염으로 인한 농경지 파괴와 물 부족, 에너지 수입 증가…. 적대적으로 변화한 지정학적 환경까지 “수렁에 빠진 중국 경제”가 지속 관측되고 있다. https://v.daum.net/v/20230204030226166 수렁에 빠진 中 경제… 돌파구는 대만 공습? 수렁에 빠진 中 경제… 돌파구는 대만 공습? 중국은 어떻게 실패하는가 마이클 베클리·할..

세계화 잔치는 끝났다…신간 '붕괴하는 세계와 인구학'

연합뉴스 2023. 1. 26. 08:00 피터 자이한 "2020년대부터 미국 주도의 세계화 종말 본격화할 것" "지난 수십 년은 우리 생애에 다시 없을 최고의 시대였다. 그리고 그러한 시대는 이제 저물고 있다. 값싸고 질 좋고 빠른 세계가 비싸고 질 낮고 느린 세계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미국의 지정학 전략가 피터 자이한은 최근 번역돼 출간된 '붕괴하는 세계와 인구학'(원제: The End of the World Is Just the Beginning)에서 미국 주도의 세계화가 2020년대부터 종말을 맞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예측했다. 책에 따르면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는 제2차 대전 후 브레턴우즈 체제에서 비롯됐다. 미국은 막강한 군사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세계 질서를 유지하고, 미국의 우산 아래 ..

“아이들 위해 자유 택해… 남편 배신자 비난에 울컥”[런던에서 온 평양 여자]

조선일보 2023. 1. 25. 03:01 수정 2023. 1. 25. 12:04 태영호 의원 아내 오혜선씨 ‘런던에서 온 평양 여자’ 회고록 내 “남편이 의정 활동을 시작하니 악플 세례가 쏟아지더라. ‘배신자’라는 비난에 울컥했다. 우리 가족이 어떤 심정으로 한국에 왔는지 알리기 위해 책을 썼다.” ‘런던에서 온 평양 여자’. 오혜선(55)씨가 최근 낸 회고록의 제목이다. 그의 남편은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자 전(前)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다. 오씨의 작은할아버지 오백룡은 김일성의 빨치산 동료로 노동당 군사부장을 지냈고, 부친은 고위 정치 장교를 양성하는 김일성정치대학 총장이었다. 오씨는 명문으로 손꼽히는 평양외국어학원(우리나라의 중·고등학교)과 평양외국어대학 영어과를 졸업하고 북한 무역성에서 ..

동아일보 선정 올해의 책 10… 삶의 궤적서 마주한 시대의 얼굴[책의 향기]

동아일보 2022. 12. 24. 23:44 어느 해라고 힘들지 않았겠습니까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태원 핼러윈 참사 등 국내외에서 충격적이고 가슴 아픈 일이 많은 한 해였습니다. 책에서 삶에 대한 위로와 공동체의 나아갈 길을 찾고픈 열망 때문일까요. 출판인, 학자 등 30명이 뽑은 ‘2022년 동아일보 올해의 책’은 소설과 시, 과학서, 평론집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이 고루 뽑혔습니다. 그리고 유독 ‘애도’를 다룬 책이 여럿 눈에 띕니다. 선정위원마다 3권씩 추천을 받아 그 가운데 상위 10권을 추려 소개합니다. - 동아일보 문화부 출판학술팀 각계 전문가들이 선정한 2022년 ‘최고의 책’은 김훈 작가(74)의 장편소설 ‘하얼빈’과 미국 과학전문기자 룰루 밀러의 교양과학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

이름 대신 아내·딸로 기록된 역사…진짜 조선 여성을 만나다

연합뉴스 2022. 12. 17. 05:00 문헌 속 여성 모습…신간 '이름 없는 여자들, 책갈피를 걸어 나오다' 정경부인 칠원 윤씨, 유인 청송 심씨… 조선시대 여성을 부르는 호칭은 대개 이런 식이다. 혼인 전 여성이 살았던 출신 지역과 혼인 후 남편의 직위에 따라 얻은 작호를 성 앞에 써서 지칭했다. 저마다 이름이 있었겠지만, 문헌에 남은 경우는 많지 않다. 대부분 여성은 그 시절 이름 대신 누군가의 아내, 딸, 또는 어머니 같은 형식으로만 기록됐다. 아버지의 성, 남편의 관직에 의지해 족적을 남긴 그들은 '이름 없는' 여자들이었다. 고전 문학과 한국학 등을 연구해 온 연세대 국학연구원 최기숙 교수가 최근 낸 책 '이름 없는 여자들, 책갈피를 걸어 나오다'는 이처럼 역사가 기록하지 않은 진짜 여성을 ..

[일사일언] 여름에 가보고 싶은 곳

조선일보 2022. 08. 01. 03:02 만약 능력자가 내게 ‘이번 여름에 어디로 가고 싶느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답할 것인가? 음... 여러 곳이 떠오른다. 올해 여름 중대한 결정이 내려질 중국 베이다이허(北戴河)는 어떨까? 여름마다 모이는 중국 최고 지도부도 만날 수 있고 무엇보다 가을 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과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한 정보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게 어렵다면 열하(熱河)는 어떨까? 열하는 과거 청나라 황제들이 여름마다 피서도 하고 사냥도 즐기는 장소였다. 북방의 외국 수장들을 접견하는 다채로운 이국적 건축물도 볼 수 있고, 몽골어, 티베트어, 한어, 위구르어, 만주어의 5개 국어로 써진 편액도 만날 수 있다.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지참하고 ..

[금주의 서평 모음]

아이가 없다면… 女性 박사의 교수 임용률이 더 높았다 조선일보 2022. 05. 28. 03:03 아이는 얼마나 중요한가 메리 앤 메이슨·니컬러스 H. 울핑거·마크 굴든 지음|안희경 옮김|시공사|380쪽|2만2000원 “미국 박사 학위 소지자의 절반 이상이 여성이지만, 여성은 일반적으로 학계의 ‘정규직’이라 할 수 있는 정년 트랙 교수직을 구할 가능성이 남성보다 7% 낮다.” 뻔한 이야기라 생각한다면 이건 어떤가? “자녀가 없는 미혼 여성은 전 학문 분야에 걸쳐 자녀가 없는 미혼 남성에 비해 교수 자리를 구할 가능성이 16% 높다.” https://news.v.daum.net/v/20220528030320250 아이가 없다면… 女性 박사의 교수 임용률이 더 높았다 아이가 없다면.. 女性 박사의 교수 임용..

[금주의 서평 모음]

북한産 유명 브랜드 옷이 나오게 된 배경은 조선일보 2022. 05. 21. 03:01 [우석훈의 달달하게 책읽기] 세계의 옷 공장, 북한 세계의 옷공장, 북한 저자 김승재 | 늘품플러스 | 2020.6.12. “CJ가 북한산 옷을 팔았다”고 2018년 중국의 어느 대북 사업가가 한 얘기가 긴 시간에 걸친 탐사 작업이 되어 책으로 나왔다. 책에서는 아디다스나 리복 등 유명 브랜드는 물론 미국의 슈퍼볼 행사 등 주요 이벤트 등에 북한 노동자가 만든 옷이 사용되는 과정이 비교적 상세하게 묘사된다. 책은 2020년에 나왔다. 실제 이렇다고 하더라도 이건 과거에 그랬다는 얘기지, 중국을 통한 우회 생산과 하청 과정에 대해서 지금은 좀 더 엄격한 관리를 하지 않을까? 트럼프 재임 기간에는 중국과 갈등이 불거졌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