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房/풍경사진 847

[寫眞] 여의도공원 소로길

며칠동안 촬영을 나가지 않았더니 계속 주저 앉고 싶어져 오늘은 의도적으로 여의도공원으로 나갔다. 여의도 공원은 지역에 따라 단풍이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여전히 공원외곽을 따라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부사람들은 공원내 소로길을 따라 사색을 하며 떠나가는 이 가을을 음미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곳도 단풍은 작년만 못하다. 그래서 늦가을 냄새가 나는 연못주변을 중심으로 촬영에 들어갔다. 이곳은 거의 나뭇잎이 다 떨어지고 갈색빛이 짙게 배어있다. 소로길에는 낙엽이 쌓여 걸음을 옮길때마다 사각거리는 소리가 제법 운치가 있다. 한겨울 풍경을 찾아 다시 올지는 몰라도 금년도 가을 풍경은 오늘이 마지막인것 같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사이즈의 이미지 보기가 가능합니다. [여의도공원 2023-11-14]

[寫眞] 갯골의 늦가을풍경

이달중순경 갯골을 찾은 풍경은 계절이 위엉킨듯한 모습이다. 금년에 유독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기후변화의 영향이 계절의 구분을 없앴다. 가을이면 의례 누런빛이 지배하는 계절인데 아직도 부분적으로는 푸른잎들이 남아 있어 구분하기에 애매하다. 지금 갯골은 갈대가 주종을 이루고 더러는 억새들도 분포되어 있다. 갈대꽃은 지금이 한창이지만 대부분의 억새는 이미 꽃잎이 떨어져 나간 상태다.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 갔지만 한낮에는 10도 이상을 보이고 있어 갯골을 찾는 사람들은 갈대숲을 거닐며 사색을 즐기는것 같다. 이곳은 가까워 금년에도 한두번은 더 찾을것 같다. 특히 눈내리는 겨울을 촬영하려고 했는데 작년에는 그러지 못했다.올해 다시 기대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사이즈의 이미지 보기가 가능합니다. [시흥갯골 2..

[寫眞] 창경궁 단풍과 조계사 국화꽃

가을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창경궁단풍이 금년에는 제때에 물들지 못하는것 같다. 방문시기를 잡기위해 다른 블로그를 검색해 보면 아직이라는 단어가 먼저 눈에와 닿는다. 그럼에도 시기적으로 너무 늦은것 같아 촬영장비를 메고 잡을 나섰다. 먼저 들른곳은 조계사, 조계사는 여전히 가을행사인 국화꽃단장을 하고 있는데 서리가 내려 일부 꽃들은 상했다. 일전에 단양이 국화빵 얘기를 해서 둘러 보니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그래도 모처럼 맞이하는 국화빵이라 줄서서 기다려 맛을 볼수 있었다. 많은 블로거들이 말한대로 창경궁 숲 단풍은 아직도 반이상이 파란잎이다. 일부는 아직도 단풍이 될 여지가 남아 있으나 아마도 파란 상태로 낙엽이 될듯하다. 단풍숲을 벗어나 대온실 부근의 야생화 단지에 몇그루의 단풍나무가 제대로 물든 ..

[寫眞] 명륜당 단풍

경인지역에서 제1의 은행나무 단풍은 뭐니뭐니해도 명륜당 은행나무다. 지난주 찾은 명륜당에는 은행나무를 보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엊그제 경복궁에서도 그랬지만 이곳에도 많은 외국어가 쏟아졌다. 그동안 여러번 비바람이 몰아쳤었지만 명륜당 은행나무의 노란 단풍잎은 건재했다. 그래서 명품인 모양이다. 오늘 성대에서 무슨 행사가 있었는지 많은 고등학생들도 행사후 이곳으로 몰려와 더욱 복잡해졌다. 아쉬운것은 아직도 표준렌즈를 구하지 못해 혹시나 하고 들고온 고장난 렌즈는 더이상 작동을 하지 않고 모터 돌아가는 소리만 계속해서 구동하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진을 핸드폰에 의지 할수 밖에 없었는데 만족도는 다소 떨어져도 그런대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줘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 하루 빨리 중고품을 구해야 되는데..

[寫眞] 경복궁 단풍과 향원정

경복궁의 가을을 알리는 신호는 여러곳에 산재되어 있는 은행나무의 노란 단풍이다. 올 단풍이 대부분 빛바랜 느낌이나 경복궁 은행나무는 노랗게 잘 물들었습니다. 물론 부분적으로는 다른 단풍나무들과 같이 기후의 영향으로 흐릿한 부분도 있다. 가을을 촬영하러 간날은 주말이 겹쳐서인지 경복궁이 사람으로 터지기 일보전이다. 내국인도 많지만 특히 외국인들이 넘쳤다. 오전에 덕수궁 촬영하고 오는 바람에 오후라서 더욱 심한것 같았다. 따라서 사람을 피해서 촬영하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렇게 발걸음을 옮기다 보니 어느덧 향원정앞이다. 향원정 단풍은 곱기로 유명한데 올해는 역시 빛바랜 느낌이다. 그나마 하늘이 맑게 열려있어 우중층함만은 피했다. 촬영이 끝날때 쯤에는 지쳐서 다리를 끌정도였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사이즈의 ..

[寫眞] 덕수궁 단풍

지난번 방문때 덕수궁에는 아직 단풍이 많이 들지 않은 상태였기에 11월 초순 다시 덕수궁을 찾았다. 이번에는 조금더 붉은 색들이 눈에 띄였으나 금년도 기후변화에 따라 거의 절반은 아직도 단풍이 아닌 푸른잎이 달려 있었다. 주변 직장인들을 피해 점심시간이 지난시간에 방문했음에도 많은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그래서 빠른 속도로 촬영하면서 지나가고 지난번에 못올라갔던 정동 전망대로 향했다. 전망대는 평일에는 운영하지 않고 토.일요일만 운영한다는 안내판이 입구에 세워졌다. 전망대 카페는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라 빠르게 창가로 다가가 몇컷 후다닥 찍고 돌아섰다. 처음생각은 사람이 없다면 음료라도 한잔 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려 했는데 그러기에는 너무 복잡했다. 전망대를 나와 늦은 점심으로 짜장면을 시켜먹고 경복궁을 ..

[寫眞] 안산식물원과 공원 숲길

안산 성호공원은 도로를 따라 약 4km의 길쭉한 숲길로 조성되었으며 공원내에 안산식물원, 성호박물관, 단원조각공원, 부곡도서관등 각종 문화시설과 운동설비들이 있어 주민들이 자주 찾으며 걷기 좋은 숲길이다. 공원을 따라 몇컷 촬영하고 식물원을 둘러 보았는데 눈에 띄는 꽃은 별로 없다. 지난 7월부터 관찰하고 있는 소철꽃을 둘러 보고 촬영을 마쳤다. 처음 봤을때 벌써 핸드볼보다 약간 작았었는데 개화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것 같다. 아직도 완전 개화가 아닌 일부 벌어지고 있는 상태로 1달이내에 완전 개화할것 같다. 오늘 포스팅에는 지난번 방문때 촬영분이 포함되어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사이즈의 이미지 보기가 가능합니다. [성호공원 2023-11-03]

[寫眞] 난지연못의 가을풍경

점점 햇빛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난지연못에도 월동준비 하느라고 못에 고인물을 일부 빼내 수위를 낮췄다. 간간히 하늘공원 억새밭 구경가는 사람들만 오갈뿐 인적이 거의 없다. 다만 벤치에 앉아 가을햇빛을 맞으며 명상속에 빠져든듯한 모습들이 보인다. 이렇게 연못가에 있으면 이곳이 도심이라는 생각을 잠시 잊게해준다. 늘 촬영이 우선시 되다가도 지금은 아무도 없지만 가끔은 그 옛날 살았던 산골마을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이젠 나도 늙어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저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나 보다. 이곳 나무들도 벌써 많은 잎이 떨어지고 얼마 남지 않은 잎새가 바람에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다. 메트로폴리스길은 장미를 심으면서 예전 같은 풍미가 없다. 그나마 늦게 까지 노란잎을 달고 있는 은행나무와 늦게핀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