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552] 완경(完經)과 '할머니 가설' 조선일보 2019.12.17. 03:12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사회생물학 우리 사회에서는 여성이 월경을 멈춘 상태를 흔히 폐경(閉經)이라 부른다. 나는 2003년에 출간한 '여성 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에서 부정적 어감을 지닌 폐경 대신 잘 마무리했다는 뜻으로 '완경(完經)'이라 부르자고 제.. 其他/최재천의자연 2019.12.18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551] 마에스트라 조선일보 2019.12.10. 03:13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사회생물학 얼마 전 '더 컨덕터'라는 영화를 봤다. 온갖 역경을 뚫고 1938년 여성으로는 처음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안토니아 브리코의 삶을 그린 영화였다. 주연 배우의 지휘 솜씨가 어색한 게 흠이었지만 철저하게 권위적.. 其他/최재천의자연 2019.12.11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550] 공격적 책 읽기 조선일보 2019.12.03. 03:13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사회생물학 올해도 어느덧 저물어간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정리할 게 많겠지만 올 한 해 나는 과연 책을 몇 권이나 읽었나 돌이켜보자.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4명은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 고백하건대 나 역시 올해 책을 단 한.. 其他/최재천의자연 2019.12.04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549] 재방문율 조선일보 2019.11.26. 03:13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사회생물학 2013년 가을 국립생태원 초대 원장으로 임명돼 충남 서천군 마서면으로 내려갈 때 나는 이를테면 '국립생태학연구소'를 운영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내게 주어진 더 막중한 임무는 연구가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였다. 그 먼.. 其他/최재천의자연 2019.11.27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545] 글 쓰는 보람 조선일보 2019.10.29. 03:10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사회생물학 지난주 이 칼럼에 나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홀로 남은 흰고래를 풀어달라는 취지의 글을 실었다. 그룹 회장님도 집행유예로 풀려나신 마당에 그 불쌍한 동물이 무슨 죽을죄를 지었는지 모르지만 더 늦기 전에 제발 풀어.. 其他/최재천의자연 2019.10.30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544] 집행유예 조선일보 2019.10.22. 03:12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사회생물학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손님을 맞던 벨루가가 '순직'했다. 이번에 죽은 벨루가는 열두 살짜리 수컷인데 2016년 4월에 폐사한 다섯 살배기 수컷에 이어 두 번째다. 이제 덩그러니 암컷 '벨라'만 남았다. 벨루가는 세계자연보.. 其他/최재천의자연 2019.10.23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541] 깡패와 얌체 조선일보 2019.10.01. 03:10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사회생물학 재러드 다이아몬드는 퓰리처 수상작 '총, 균, 쇠'에서 세계 불평등은 지역 간 환경 차이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것이 유라시아인이 총과 균과 쇠를 앞세워 원주민들을 밀어낼 수 있었던 근본 원인이라는 것이다. 다이아몬.. 其他/최재천의자연 2019.10.02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540] 드론과 알리 조선일보 2019.09.24. 03:10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사회생물학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기지가 드론의 공격을 받아 하루 원유 생산량이 570만배럴까지 줄었다. 초음속 전투기 편대나 탱크 부대를 앞세우고도 해내기 힘든 일을 허접스러운 드론 몇 대가 해치웠다. 오죽하면 찢어지게 가난.. 其他/최재천의자연 2019.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