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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과 마음 조선에 남겨 달라" 이런 유언 남긴 日형제 정체

바람아님 2022. 6. 20. 07:40

중앙일보 2022. 06. 19. 16:05

 

"피곤에 지친 조선인이여. 남의 흉내를 내기보다 자신이 지니고 있는 소중한 것을 지키고 있으면 머지않아 자신에 찬 날이 올 것이다. 이는 공예만이 아니다."
일제강점기인 1929년, 조선에 살던 일본인 임업기사이자 민예학자인 아사카와 다쿠미(淺川巧·1891∼1931)는 자신의 책 『조선의 소반』 서문에 이렇게 썼다. 도자기를 연구하는 형 노리타카(伯敎·1884∼1964)의 뒤를 따라 조선에 온 그는 조선의 땅과 나무와 사람들을 사랑했다. 마흔 살에 급성 폐렴으로 세상을 떠나며 "몸과 마음을 모두 조선에 남기고 싶다"는 유언을 남겼고, 바람대로 서울 망우리 공동묘지에 묻혔다.

 

일본 야마나시(山梨)현 호쿠토(北杜)시는 조선 연구에 인생을 바친 '최초의 한류팬' 아사카와 형제가 태어나 자란 땅이다. 18일 주일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길 위의 인문학' 답사 프로그램 참가자 30명이 이곳을 방문했다. 한국의 흔적이 녹아있는 일본 내 장소들을 찾아가는 이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년간 중단됐다가 이번에 다시 열렸다.


https://news.v.daum.net/v/20220619160518447
"내 몸과 마음 조선에 남겨 달라" 이런 유언 남긴 日형제 정체

 

"내 몸과 마음 조선에 남겨 달라" 이런 유언 남긴 日형제 정체

"피곤에 지친 조선인이여. 남의 흉내를 내기보다 자신이 지니고 있는 소중한 것을 지키고 있으면 머지않아 자신에 찬 날이 올 것이다. 이는 공예만이 아니다." 일제강점기인 1929년, 조선에 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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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죽어서도 기억하는 그 이름..한국을 사랑한 日 아사카와 형제를 아시나요

서울신문 2022. 06. 19. 13:01

 

“코로나19로 한국에 가지 못하게 됐던 차에 이런 의미 있는 행사가 재개한다고 들어서 신청했어요. 딸에게 모국의 역사를 알려주고 싶었거든요.”

 

18일 일본 야마나시현 호쿠토시 아사카와 노리타카·다쿠미 형제 자료관에서 만난 주부 박세은(44)씨가 11살 딸의 손을 잡으며 이같이 말했다. 도쿄에 10년 넘게 거주 중인 박씨는 기회가 되는 대로 일본에서 자란 딸에게 한국의 이곳저곳을 보여주며 모국의 역사를 알려주고 싶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2년 넘게 한국에 가지 못하게 되면서 딸에게 어떻게 하면 한국을 알려줄까 고민했는데 2년 만에 재개된 주일한국문화원의 ‘길 위의 인문학’ 행사가 마침 좋은 기회가 됐다. 박씨는 “오늘 참석한 많은 일본인이 정작 한국인인 나보다 더 한국의 역사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 부끄럽기도 한데 앞으로 이렇게 일본 내 한국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https://news.v.daum.net/v/20220619130102112
[르포] 죽어서도 기억하는 그 이름..한국을 사랑한 日 아사카와 형제를 아시나요

 

[르포] 죽어서도 기억하는 그 이름..한국을 사랑한 日 아사카와 형제를 아시나요

“코로나19로 한국에 가지 못하게 됐던 차에 이런 의미 있는 행사가 재개한다고 들어서 신청했어요. 딸에게 모국의 역사를 알려주고 싶었거든요.” 18일 일본 야마나시현 호쿠토시 아사카와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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