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음악칼럼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130] 멸망의 버튼

바람아님 2022. 9. 27. 07:17

조선일보 2022. 9. 26. 03:01

 

Matt Maltese 'As The World Caves In'(2017)

 

39년 전 오늘, 지구는 멸망할 뻔했다. 미소 냉전이 일촉즉발의 분위기로 치닫던 때, 당시 소련의 위성 관제 센터에 비상 경보가 울렸다. 미국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소련으로 발사했다는 것. 당시 관제 센터의 당직 사령이었던 스타니슬라프 페트로프 중령은 겨우 몇 분밖에 주어지지 않은 전면적 핵전쟁 발발 직전의 상황에서 이 경보가 컴퓨터 혹은 위성의 탐지 오류일 것이라고 판단하고 핵전쟁 취소 코드를 입력한 다음 크렘린에 보고한다. “컴퓨터의 오류인 듯합니다.”

 

이 판단은 인류를 구해낸 위대한 판단이 되었다. 몇 시간이 흐른 후 인공위성이 햇빛을 핵미사일의 발사 섬광으로 잘못 인식했음이 드러났다. 그는 지구를 구한 영웅이었지만 소련 당국은 시스템 결함을 은폐하기 위해 그를 한직으로 조용히 좌천시켰다.


https://v.daum.net/v/20220926030124147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130] 멸망의 버튼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130] 멸망의 버튼

39년 전 오늘, 지구는 멸망할 뻔했다. 미소 냉전이 일촉즉발의 분위기로 치닫던 때, 당시 소련의 위성 관제 센터에 비상 경보가 울렸다. 미국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소련으로 발사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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