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2022. 10. 1. 10:05
[한겨레S] 인터뷰 _ '백령도 물범 지킴이' 박정운 사무국장
“저기 물범바위에 올라와 있네요. 인공쉼터까지 포함하면 지금 100여마리 정도 되는 것 같은데요? 인공쉼터 앞으로, 바닷속에서 머리만 빼꼼히 내밀고 이쪽을 보고 있는 두 마리도 보이시죠?”
지난 27일 오후, 인천 옹진군 백령도 북동쪽 하늬해변에서 바다 쪽을 가리키며 박정운(48) ‘백령도 점박이물범 생태관광협의체’ 사무국장이 이렇게 말했다. 물범은 포유류여서 호흡, 체온조절 등을 하려면 반드시 주기적으로 물 위로 나와 휴식해야 하는데, 연안 바위들은 좋은 휴식처다. 맨눈으로 한번에 알아보기엔 제법 먼 거리라 “어디요? 그게 어떻게 보이세요?”만 반복하는 기자에게 박 사무국장이 사진기로 물범에 초점을 맞춘 뒤 화면을 보여주며 웃었다. “하하. 처음 보시는 거라 잘 안 보일 수 있어요. 저는 오래 봤잖아요.”
https://v.daum.net/v/2022100110051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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