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친은 6살 연상녀"…北 길거리 애정 표현에 얼굴 벌게졌다

중앙일보 2023. 12. 27. 01:21  수정 2023. 12. 27. 01:35

북한에서 이른바 ‘연상연하’ 커플(여성이 남성보다 연장자인 커플)이 유행하고 길거리에서는 입맞춤을 나누는 모습까지 포착되는 등 청년층에서 자유분방한 연애를 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북한 당국이 청년들의 사상단속을 강조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후문이다.

특히 한류 문화의 영향을 받은 청년들이 ‘오빠’, ‘사랑해’, ‘남친’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북한 당국이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고 알려졌다. 북한 당국은 “남조선 말투나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을 신고하라”면서 언어 단속에도 열중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연상연하 커플도 OK…“결혼 꼭 안 해도 된다”는 청년도 늘어

데일리NK에 따르면 북한 청년들의 ‘반항’이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바로 연애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공공장소에서 손을 잡고 다니는 연인들이 많아진 것은 물론이고 길거리를 지나다가 입맞춤하는 젊은이들도 쉽게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연상연하 커플이 늘어난 것도 자유분방한 문화를 추구하는 북한 청년층의 한 단면이다....."어느 순간 어릴 적부터 가깝게 지내던 6살 연상의 누나가 여자로 보이면서 연인 사이가 됐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양가 부모님들이 “정신이 나간 것 아니냐”며 온갖 욕설을 퍼붓고 만남을 반대했지만 지금은 양가에서 A씨와 연상 연인의 연애를 인정하고 있다고 A씨는 전했다.


https://v.daum.net/v/20231227012123852
"내 여친은 6살 연상녀"…北 길거리 애정 표현에 얼굴 벌게졌다

"내 여친은 6살 연상녀"…北 길거리 애정 표현에 얼굴 벌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