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7 7

[眞師日記] 서울식물원 여름꽃

요즘들어 행동이 좀굼떠졌다.  그것은 나이탓도 있지만 우선 척추와 방광에 통증이 있어 움직이면 자연적으로 통증이 수반되므로 움직임을 싫어 졌기 때문이다. 얼마전 단양이 서울식물원에 붓꽃과 수국이 만개했다는 소식을 전해 왔는데 차일피일 하다보니 닷세가 지나서야 방문했다. 그런데 습지에서 만난 붓꽃은 이미 많이 졌다. 그래서 이번에는 주재원으로  들어가 수국을 찾았는데 역시나 수국도 이미 많이 시들었다. 통상 수국 같은  경우 열흘이상 가는데 이곳에 전시돤 수국은 화분에 담겨져 있어 개화기간이 짧았던것 같다. 오늘 만난 꽃중에는 꽃받침이 모두 떨어진 상태의 꿩의다리를 보고 전혀 다른 꽃으로 생각햇는데 이게 꿩의 다리라 한다. 또하나는 터줏대감으로 살아가는 왜가리를 오늘은 만났다. 그리고 주재원 출구쪽에  있..

"집 있으면 손해" 0엔에 파는 日…9년뒤 네 집 중 한 집이 빈집

중앙일보  2024. 6. 27. 05:01 [저출산·고령화의 그늘...늘어나는 빈집] 일본은 한국보다 앞서 빈집 문제를 겪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 총무성의 ‘주택·토지 통계조사’에 따르면 일본 전국 빈집은 약 899만 가구로 조사 때마다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총 주택 중 빈집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재고량의 13.8%에 이른다. 일본은 5년마다 빈집 실태를 조사하는데, 2018년 849만 가구(전체의 13.6%)에서 5년 새 약 50만 가구가 늘었다.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에 따르면 2033년에는 빈집 비율이 27.3%까지 확대할 전망이다. 이런 배경에는 한국처럼 저출산·고령화가 있다. 우토 마사아키 일본 도쿄도시대학 교수는 “일본에서는 고령화가 높은 지역일수록 빈집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사설] ‘민주당 정권 오면 또 탈원전’ 카이스트 전공 지망생 단 3명

조선일보  2024. 6. 27. 00:30 올해 1학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양자공학과 입학생이 3명, 울산과학기술원(UNIST) 원자력공학과 입학생은 단 2명에 불과하다고 한다. 두 대학은 입학 후 1학년 때는 전공 없이 공부하다가 2학년 이후 원하는 학과를 선택한다. 윤석열 정부가 탈(脫)원전 정책을 폐기했지만 다음에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면 탈원전을 재개할 것이란 불안감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한다.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는 지난 정부에서 탈원전 정책을 시작하기 전엔 매년 입학생이 20명을 웃돌았지만 탈원전을 시작하자 10명 아래로 추락했다. 2022년 현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자 작년 입학생 수가 8명까지 회복됐지만 올해 다시 3명으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말 민주..

[이상렬의 시시각각] 부자와 인재가 떠나는 나라

중앙일보  2024. 6. 27. 00:30 올해 부유층 유출 세계 4위 전망 AI 및 반도체 인재 이탈 심상찮아 보상체계와 세제 등 대수술 필요 약 10년 전 ‘헬조선’이란 말이 유행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한국 청년들은 자신들의 나라를 ‘지옥(hell)’이라 부르며 탈출 방법을 찾고 있다”는 기획기사(2016년 1월 31일)를 내보낼 정도였다. 기사엔 ‘금수저’와 ‘흙수저’로 대변되는 빈부 격차의 대물림, 장시간 근로, 저임금 비정규직 증가 등에 대한 청년들의 좌절감이 소개됐다. 2024년 한국은 어떤가. 오히려 끔찍한 각자도생이 강화됐다. 집값은 폭등했고, 안정적인 일자리 구하기는 더 어려워졌다. 그 상징적인 결과가 세계 일등이 된 저출생이다. 1분기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사..

[에스프레소] 미국에 있지만 한국엔 없는 ‘여름 국회 회동’

조선일보  2024. 6. 27. 00:10 美 상원의 ‘여름 의상 회동’ 전통 여야·지역·인종 넘은 화합 보여줘 고성과 막말로 지새우는 韓 국회 잠시라도 서로 존중할 순 없는지 올해 미국 상원의 시어서커 데이(National Seersucker Day)는 지난 13일이었다.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의 ‘화창하고 따뜻한 날’에 민주·공화 양당 의원들이 시어서커(오돌토돌한 촉감의 여름 옷감)로 지은 옷을 입고 함께하는 자리다. 시어서커는 화사하고 청량하다. 의장을 맡아 2014년부터 행사를 이끌고 있는 공화당 빌 캐시디 의원이 배포한 사진도 한결 산뜻한 분위기였다. “상원 의원들이 칙칙한 양복에 빨간색 아니면 파란색 넥타이밖에 모르는 사람들이 아니란 걸 보여주자”(1996년 트렌트 로트 의원)던 발족 취지 그..

[사설]민주당 “반도체 100조 금융”에 정부 “적극 환영”… 참 모처럼만에

동아일보  2024. 6. 26. 23:30 더불어민주당이 정부 발표나 여당안보다 과감한 ‘민주당표 K칩스법’을 내놨다. 올해 말 시효가 끝나는 반도체 시설투자·연구개발(R&D) 세액공제 기간을 연장하고, 공제 비율도 대폭 높이는 등 경제계가 요청한 내용들이 반영됐다. 정쟁에만 몰두하던 여야가 국가 미래경쟁력 제고를 위해 경쟁하는 긍정적 사례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이 마련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과 반도체특별법은 반도체 시설투자액의 15∼25%를 법인세에서 깎아주던 것을 25∼35%로, 30∼40%였던 R&D 세액공제율은 40∼50%로 높였다. 공제율을 현 상태로 유지하면서 기간만 6년 연장하는 여당안보다 강도를 높이고, 기간도 10년으로 늘렸다. 전력·산업용수 공급과 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을..

감자는 탄수화물 덩어리? 고혈압·심혈관질환 예방하는 칼륨의 왕

조선일보  2024. 6. 26. 19:58 [명작 속 의학] [114] 반 고흐 ‘감자를 먹는 사람들’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는 민중의 삶을 화폭에 종종 남겼다. 그의 나이 42세에 농민을 대상으로 그린 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고흐 걸작 중 하나로 꼽히고, 고흐 자신도 가장 성공적인 그림으로 여겼다. 당시 고흐는 네덜란드 남쪽 뉘던 지역에 살면서 그림에만 몰두했다. 이 시기 그림은 주로 음침한 흙빛이었는데, 농민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고 싶었고, 허름한 처지의 모델을 골랐다고 한다. 그림 속에서 식탁 위에 놓인 삶은 감자를 집으려고 내민 손은 거칠고 굵은데, 이들이 흙 속에서 감자를 직접 캤다는 것을 연상시킨다. 열량이 감자 100g당 72칼로리로, 같은 용량의 쌀밥 145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