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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寫眞] 소래습지 해당화

소래습지는 도시속에 있는 보기드문 광활한 초원이다. 지금도 조석으로 바닷물이 들고 나고 있어 바다새들이 많이 찾는다. 지금은 거의 텃새화 되어 있는 저어새가 날아 드는 곳으로 쉽게 찾아 볼수 있다. 또한 바닷가에 주로 피는 해당화가 많이 피어 있는 곳으로 촬영에 나섰다. 해당화는 한꺼번에 피지 않고 약간의 시차를 두고 피므로 꽃을 오래 볼수 있다. 올해 꽃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벌들이 연신 꽃속을 드나들며 꿀따기에 여념없다. 이곳에 방문할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작년에 말라 붙은 갈대들이 아직도 누렇게 누워 있어 마치 봄과 가을이 공존하는 것처럼 보인다. 길가에 죽 늘어선 이팝나무에도 하얀 이팝꽃이 바람에 작은 몸집을 흔들어 보인다. 봄이 깊어 날씨로는 벌써 초여름 날씨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사이즈의 이..

어떻게 키웠는데… 네이버 '라인', 日에 뺏기나

머니S  2024. 5. 11. 08:22 [CEO포커스] 최수연 대표, 깊어진 고민 일본 정부가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 '네이버'의 메신저 '라인'을 빼앗으려 하고 있다. 라인이 일본 내 국민 메신저가 된 상황에서 한국 기업 네이버의 영향력을 축소하려는 시도다. 네이버는 일본 정부의 움직임을 이례적이라고 판단하면서 향후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의 마찰이 걸려 있는 만큼 최수연 대표의 고민이 깊다. 일본 총무성은 최근 라인야후와 네이버 간 지분 관계 재검토를 요구했다. 작년 말 라인에서 개인정보 약 51만건이 유출된 건과 관련한 행정지도로 라인야후(라인 운영)가 시스템 업무를 위탁한 한국 기업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해 보안 대책이 부족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라인야후는 2011년 출시된 ..

"트럼프, 北美정상회담 때 文 의도적 배제…美우선외교 사례"(종합)

연합뉴스  2024. 5. 11. 06:40 트럼프측 美우선주의연구소 정책집…"동맹과 방위비 분담 대화해야" "작년 尹대통령 '자체 핵보유' 시사 발언에 바이든 국가안보팀 패닉"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시 대북정책을 추진하면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했으나 국익을 위해 필요시 독자적으로 행동했다며 이것이 트럼프 정부의 미국우선외교정책의 대표 사례라고 트럼프측 인사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1기 정부에서 국무부 대변인을 지낸 모건 오테이거스는 미국우선주의연구소(AFPI)가 발간한 정책집 '미국 국가 안보에 대한 미국 우선 접근'에 쓴 '미국 우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미국 동맹: 왜 미국우선주의는 고립주의가 아닌가' 글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글에..

은퇴 일본인 역사교사 "130년 전 동학농민군 학살 대신 사죄"

연합뉴스  2024. 5. 11. 07:30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기념일…사죄비 건립 참여한 하타노 요시코씨 "일본이 저지른 첫 집단학살…학생들에게 제대로 가르쳐야" "동학농민운동은 제국주의 일본이 처음 저지른 집단학살입니다. 절대 잊어선 안 된다는 생각에 사죄비를 세우는 데 참여했습니다."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지난 10일 하타노 요시코(86)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난해 10월 일본군에 희생된 농민군을 기리는 사죄비 건립에 힘을 보탠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전직 역사교사인 하타노 씨는 한일합동교육연구회 회원으로 동학농민혁명을 일본 사회에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이전부터 한일 간 역사 교류에 적극 참여했던 그였지만 100여년 전 조선 땅에서 벌어진 참상에 큰 충격을 받..

한국 정치를 망치는 주자학적 명분론[송재윤의 슬픈 중국]

조선일보  2024. 5. 11. 01:00 송재윤의 슬픈 중국: 변방의 중국몽  하나의 유령이 한반도를 배회하고 있다. 주자학(朱子學)이라는 유령이. 조선 왕조 500년 명실상부 국교(國敎)로 숭상되며 조선 지식층의 정신세계를 지배했던 주자학적 사유체계는 아직도 한국 사회에서 곳곳에서 강력한 문화적 관성을 발휘하고 있다. 오늘날 한국인 대다수는 주자학과 무관하다며 반발하겠지만, 문화란 핏속에 잠복하는 바이러스 같아서 의식 깊숙이 잠재돼 있다가 조건만 갖춰지면 사회심리학적 병증을 드러낸다. 군자-소인의 이분법에 근거한 주자학적 명분론은 권력을 쥐고 휘두르는 위정자들에겐 언제나 달콤한 유혹이다. 잘못된 정책으로 민생을 파괴해도, 엉터리 법안으로 국가 재정을 파탄 내도, 극렬한 당쟁으로 헌정사를 중단시켜도 ..

법학도 때려치고 쓱쓱 …피카소가 대놓고 질투한 라이벌로 우뚝 [0.1초 그 사이]

헤럴드경제  2024. 5. 11. 00:11 ⑧ 앙리 마티스  생 로랑 소장 ‘노란꽃…’ 692억 낙찰 정규 교육 못받아도 ‘야수파 거장’ 인정 거트루드·피카소 등 작품 가치 알아봐 패션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그 이름, 이브 생 로랑(Yves Saint Laurent·1936~2008). 한국에서는 줄여서 ‘입생로랑’으로 알려진 명품 브랜드 창립자인 그가 유명을 달리하고 만 이듬해, 당시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참여할 정도로 각별한 관심을 가진 행사가 열렸습니다. 바로 이브 생 로랑의 소장품 경매였죠. 경매가 진행된 당시 2009년은글로벌 금융위기가 세계 경제를 강타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만큼은 불황도 비켜간 ‘세기의 경매’가 이뤄진 건데요. 낙찰 총..

[백영옥의 말과 글] [353] 가면

조선일보  2024. 5. 10. 23:52 노예의 삶을 이야기하는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한 청중의 질문이 기억에 남는데 몇 년 동안 자신에게 아낌없이 기술을 전수해주던 사장이 암에 걸려 치료 중이라 이직을 고민 중이라는 사연이었다. 그는 자신이 이직하면 직원이 몇 없는 회사가 망하진 않을까 괴롭다고 했다. 놀라운 건 강사의 호통이었다. 노예가 왜 주인 걱정을 하냐는 것이다. 세상을 갑과 을로만 보는 그의 시각에 놀라 아직까지 잔상에 남는다. 술에 취해 귀가하는 후배의 안전을 걱정해 택시 번호판을 휴대폰으로 찍은 선배가 있다. 또 한 선배는 회식 자리의 신입에게 외모 품평에 술 따르기를 강요한 상사를 제지하며 미투를 경고했다. 대부분은 이들의 행동에서 선의를 느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직장 내..

[강천석 칼럼] 부인 연줄 비서관·행정관 ‘용산’ 밖으로 내보내야

조선일보  2024. 5. 11. 00:06 국민, 가족 문제로 다시 사과하는 대통령 모습 원치 않아 대통령 일하는 곳·사는 곳은 九重宮闕 아닌 투명한 유리 어항 대통령 기자회견을 보고 과거와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좋은 방향으로 변화였다. 답변하는 태도나 사용한 단어가 다듬어졌기 때문인 듯했다. 어쩌면 기대를 너무 낮게 잡은 데서 비롯된 착시(錯視)효과인지도 모른다. ‘좋은 방향으로 변했다’는 내 느낌은 심증(心證)뿐이었다. 몇 사람에게 전화를 돌렸다. ‘회견을 보고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100점 만점으로 하면 몇 점을 주겠는지’ ‘그런 점수를 매긴 이유가 무엇인지’를 물었다. 응답자 10명 가운데 극단적 점수를 준 여당 의원과 야당 의원은 제외했다. 한쪽은 80점 다른 한쪽은 30점을 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