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세상이야기

'14년 만에 돌아온 지갑'.. 한 남자의 기막힌 사연

바람아님 2015. 4. 12. 11:12

국민일보 2015-4-12

 

14년 전에 잃어버린 지갑을 되찾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매체 24sata는 14년 전 잃어버린 지갑을 소포로 돌려받은 이비카 자코비치(Ivica Jerkovic)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은 다음과 같다. 크로아티아 동부의 한 마을에 사는 자코비치는 14년 전 지붕을 고치려고 은행에서 2000마르크(약 116만원)를 찾아 넣어둔 뒤 지갑을 잃어버렸다. 당시 지갑을 찾지 못해 포기했었지만, 최근 소포를 받은 그는 깜짝 놀랐다. 소포 속에는 당시 잃어버렸던 지갑과 1500프랑(약 167만원)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자코비치는 "누가 장난치는 줄 알았다"며 "지갑 속에 들어있는 돈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부터 확인했다"고 했다. 확인 결과 진짜 돈이었다. 이어 "돌려준 이는 나에게 얼마를 줘야할지 정확하게 계산한 것 같다"며 "그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필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24s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