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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팔아요” 속옷바람 거리 활보 女, 알고보니 남편이 시킨 짓?

바람아님 2015. 7. 11. 08:24

동아닷컴 2015-07-10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중국의 한 30대 여성이 자신의 몸을 판다는 내용이 적힌 팻말을 목에 걸고 속옷 차림으로 도심 거리를 돌아다닌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자신의 아내에게 “제 몸을 팝니다(I want to sell my body)”라고 적힌 팻말을 목에 걸고 거리를 걷게 한 남성이 있다며 해당 사진들을 8일(이하 현지시간) 소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중국 장시성(江西省)에 사는 왕 씨(33)는 최근 남편 장 씨(37)로부터 자신이 불륜을 저질렀다는 오해를 받고 폭행을 당한 뒤 그의 감시 하에 속옷 바람으로 “제 몸을 팝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거리를 돌아다녔다.

당시 상황을 담은 사진을 보면 왕 씨는 속옷만 입고 고개를 푹 숙인 채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 왕 씨 뒤에 보이는 검은색 차량은 남편 장 씨가 아내를 감시하기 위해 몰았던 것이다.

이 매체는 결혼 10년차인 이 부부가 슬하에 딸 두 명을 두고 있으며 장 씨가 다른 지역에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일이 바빠 얼굴을 자주 보지 못하는 편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 부부 지인들의 말을 인용해 장 씨가 평소 아들을 낳지 못한 아내에게 불만을 가져왔으며, 어느 날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간 자리에서 아내가 다른 남성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소문을 들은 후 집에 돌아와 왕 씨를 폭행하고 옷을 벗겨 거리로 나가게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 공안이 이 사실을 접하고 현장에 출동해 왕 씨와 남편 장씨를 연행했고 조사 결과 왕 씨에게 불륜 사실이 없던 것으로 드러났다.

장 씨는 지역 신문에 사과 글을 직접 게재하는 등 아내에게 용서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두 사람 사이가 어떻게 됐는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