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國際·東北亞

중국, 국경절 맞아 남중국해 영유권 강화 행보

바람아님 2015. 10. 3. 10:46
 연합뉴스 2015-10-2
시사·난사군도 9개 도서지역서 일제히 국기게양식

 

중국이 건국을 기념하는 국경절(10월1일)을 맞아 남중국해 일대 도서지역에서 국기게양식을 하며 영유권 강화 의지를 재천명했다.

2일 관영 중국신문사(中國新聞社)에 따르면, 하이난(海南)성 싼사(三沙)시는 전날 새벽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베트남명 황사, 중국명 시사군도<西沙群島>)와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南沙群島>·필리핀명 칼라얀 군도, 베트남명 쯔엉사군도)에 속한 9개 섬과 암초에서 국기게양식을 열었다.

 

남중국해 피어리 크로스 암초섬(중국명 융수자오<永暑礁>, 베트남명 다쯔텁) 인공위성 사진. 비행장을 건설하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 IHS 제인스디펜스위클리 제공 >> (연합뉴스DB)
남중국해 피어리 크로스 암초섬(중국명 융수자오<永暑礁>, 베트남명 다쯔텁) 인공위성 사진. 비행장을 건설하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 IHS 제인스디펜스위클리 제공 >> (연합뉴스DB)

 

9개의 섬과 암초는 융싱다오(永興島), 자오수다오(趙述島), 베이다오(北島), 진칭다오(晋卿島), 야궁다오(鴨公島), 간취안다오(甘泉島), 언위(銀嶼), 링양자오(羚羊礁), 메이지자오(姜濟礁) 등이다.

중국은 이들 섬과 암초가 속한 해역을 놓고 주변 국가들과 치열한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특히 싼사시 시청 소재지가 있는 융싱다오에서 열린 국기게양식에는 100여 명의 군인과 경찰, 시민이 참석했다.

샤오제(肖杰) 싼사 시장은 "단 하루도 게으름 피우지 않는 정신"으로 특수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욱 아름다운 싼사를 건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싼사시는 중국정부가 2012년 7월 파라셀 제도, 스프래틀리 제도 등을 한 데 묶어 세운 행정구역으로, 지난해 국경절 연휴 때에도 도서지역에서 국기게양식을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