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18일 일본 방위성 관계자와 미국 국방부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일본이 남서제도에 200여 개 섬에 방위장비를 배치해 연계함으로써 중국의 움직임을 봉쇄하려는 전략을 펼친다고 보도했다. 아베 내각은 남서 제도 일대의 향후 5년 간 남서 제도에 위치한 섬 일대에 총 1900~2100명에 달하는 병력을 투입해 중국의 남중국해 진출을 봉쇄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일본 자위대가 남서제도에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0년 일본 정부는 남서 제도에 자위대를 파견해 수복훈련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 방위성 내에서 일본이 중국의 남중국해 진출을 억제하기 위한 대대적인 군사전략을 펼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아베는 이번에 새롭게 책정한 방위 대강에 ‘해상 우세’, ‘항공 우세’는 단어를 포함했다. 이는 적의 함선이나 항공기의 활동을 제한하는 상태를 가르키는 군사용어로, 중국이 채택한 ‘A2AD’전략과 같은 개념이다.
가고시마(鹿児島) 아마미 오시마(奄美大島)에 550 명, 오키나와(沖縄)현의 요나구니(与那国)섬에 150 명, 미야코(宮古)에 700~800명, 이시가키(石垣)섬에 500~600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아마미 오시마ㆍ미야코ㆍ이시가키 섬에 대공ㆍ대함 미사일 부대를 배치해 오키나와와 미야코 섬 사이에 걸친 350㎞의 미야코 해협 일대의 방위력을 강화한다. 미야코 섬에는 수륙 기동단을 신설하고 신형 초계기와 드론 조달 외에 스텔스 성이 높은 F35전투기와 신형 수송기 오스프리 등을 동원한다.
미 해군 대학의 요시하라 도시 부교수는 “일본이 정세를 뒤집으려 하고 있다”며 “자위대는 유사시 동중국해와 서태평양 일대에서의 미군의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넓히고 중국군의 작전을 제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방예산 삭감 및 중동문제로 인해 중국의 팽창을 막기가 점점 어려워진 미국의 전력을 보완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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