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피하는 법
지표면을 뜨겁게 달구는 한여름이면 과열 사고로
TV브라운관을 바쁘게 달굽니다.
자동차에서 에어컨을 켜놓고 자다가 과열되어
불이 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선풍기를 켜놓고 외출했다가
불이 난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과열 사고는 조족지혈,
새 발에 피에 불과합니다.
연적을 없애달라고 청부하는 일이 있는가 하면,
공부할 때마다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이웃집 초인종에 상습적으로 불을 지른
방화범도 있습니다.
이게 다 열 받아 화를 부르고,
열 받아 화를 자초한 일들입니다.
흔히 우리는 ‘홧김에 뭐 한다’고 말합니다.
화가 나면, 해서는 안 되는 줄 뻔히 알면서도
기어이 일을 저질러 결국 화를 당하는 겁니다.
그럼, 이 화를 어떻게 피해야 할 까요?
일단 열을 받지 말아야 합니다.
열을 받지 않으려면
문도 열고, 뚜껑도 열고, 모두 열어두어야 합니다.
마음이 열을 받지 않게 하는 법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을 열고 털어놔야 합니다.
그냥 가슴에 묻어두면 열을 더 받아
과열되고, 그러다 화로 이어집니다.
지금 열을 받고 있다면, 일단 활짝 여세요.
마음을 열고 툭 털어놓으세요.
그게 화를 막고 화를 피하는 비결입니다.
- 박경덕(방송작가)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