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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폭격기·핵항모 한반도 출격…F-22보다 ‘더 센 무기’ 온다/미 공포의 6대 전략무기 한반도로

바람아님 2016. 2. 19. 00:40

서울신문 : 2016-02-17 



17일 ‘하늘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세계 최고의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 4대가 한반도 상공에 긴급 출동한데 이어 다음달부터 더 강력한 미국의 전략 무기가 한반도에 추가 출격한다.


한미 양국이 북한 김정은 정권의 도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주기 위해 웬만한 국가의 전투력을 모두 합친 것보다 강력한 스텔스 폭격기와 핵추진 항공모함을 한반도에 투입하기로 했다.

국방부와 한미연합사령부 등에 따르면 다음달 초부터 4월 말까지 진행되는 키 리졸브 연합훈련과 독수리훈련 기간에 B-2 스텔스 폭격기와 핵추진 항공모함 존 C.스테니스호 등의 전략 무기가 한반도에 온다.

여기에 미국 본토에 있는 해병대 병력과 장비를 태우고 스텔스 상륙함 뉴올리언스호가 훈련에 참가한다. 해병대를 군수지원하는 해상사전배치선단도 출동할 전망이다.

연합훈련 기간 북한 지상군의 도발 징후를 정밀 감시할 대북 지상정찰기 조인트 스타즈(J-STARS)도 투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B-2 스텔스 폭격기는 폭 52.12m에 길이 20.9m로 좌우가 긴 형태이며, 날개의 뒷부분은 ‘W자형’으로 다듬어져 있다. 자체 중량은 7만 1000㎏, 최대 이륙 중량은 17만 1000㎏이며 승무원은 2명이다.

레이더 반사면적(RCS)을 극소화하고 엔진에서 나오는 적외선 방출을 억제하는 스텔스 원칙에 충실한 항공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대속도는 마하 0.9, 무장탑재능력은 22t이며, 최대 비행고도는 1만 5000m로 고고도 침투가 가능하다.

최대항속거리는 1만 400㎞로 중간급유 없이 괌에서 출격해 4∼6시간이면 한반도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스텔스 폭격기이면서도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인 재즘(JASSM) 16발, GPS형 관성유도 폭탄(JSOW) 16발, 500파운드급 합동정밀직격탄(JDAM·GBU-30) 80발, 2000파운드급 JDAM(GBU-32) 16발 등 가공한 무장을 갖추고 있다.

특히 B61과 B83 등 총중량 1만 8144㎏에 달하는 핵폭탄 16발을 탑재할 수 있다. B-52 폭격기와 함께 핵위협에 대응해 한반도에 미국의 핵우산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미국은 지난해 8월 북한의 목함 지뢰도발 이후 남북한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자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지하는 압박카드로서 전략자산의 하나인 B-2 스텔스 폭격기 3대를 괌에 배치한 바 있다.

미국 해군 3함대 소속의 항공모함 스테니스호는 비행갑판 길이 332.8m, 폭 78m로 돛대까지의 높이가 24층 건물과 맞먹는 80m에 이른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축구장 3배 크기인 1만 8211㎡의 비행갑판에는 F/A-18E/F 슈퍼호넷 전투기와 조기경보기 E-2C 호크아이 2000, 전자전기 EA-6B 프라울러 등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하고 있다.

조기경보기 3대는 ‘하늘에 떠 있는 레이더 기지’로 통한다. 컴퓨터와 레이더, 통신기기로 무장한 조기경보기는 원거리의 적기와 지상의 상황 탐지, 분석은 물론 지상의 전투부대에 대한 지휘·통제도 가능하다.

EA-6B는 방해전파를 발사해 적군의 레이더망이나 무전기기 등을 무력화시키는 능력을 가진 전자전투기로 5대를 싣고 있다.

다음달 초 한미 해병대의 쌍용훈련에는 사상 최대의 미군 병력 7000여명과 스텔스 상륙함 뉴올리언스호 등 3척의 상륙함도 참가한다.

레이더에 잘 걸리지 않는 스텔스 상륙함에는 미국 본토의 제13해병원정대 병력과 수륙양용장갑차 등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4~5척으로 구성된 해상사전배치선단은 군수지원 전단이다. 전차와 상륙용 장갑차, 각종 군용전투차량, 탱크, 탄약, 유류, 식수 등을 적재해 한달여간 여단급 병력의 전투지원을 할 수 있는 군수지원품을 제공한다.

조인트 스타즈는 고도 9~12㎞ 상공에서 지상군의 지대지미사일, 야전군 기동,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 및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지난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직후 서해상에서 실시된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했다.

이 지상정찰기는 1991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 전개되어 걸프전에 참가해 움직이는 목표물을 정확하게 탐색해 능력을 입증했다.

폭 44.2m, 길이 46.6m, 높이 12.9m로 순항속도 마하 0.8로 11시간 공중에 체공할 수 있다. 항속거리는 9270㎞에 이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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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포의 6대 전략무기 한반도로

[중앙일보] 입력 2016.02.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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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8일 “3~4월로 예정된 키 리졸브(KR) 훈련과 독수리 연습(FE)은 한국군과 미군의 전력이 각각 예년의 1.5배, 2배에 이를 정도로 최대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회에서 열린 안보상황 점검 긴급 당정협의에서다.

한 장관은 “한국군 29만여 명과 미군 1만5000여 명이 참가해 양적·질적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며 “항공모함과 해상기동여단(해상사전배치선단) 등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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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 장관이 직접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전력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이후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한·미가 공동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미국이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미국의 최첨단 무기들과 가공할 파괴력을 지닌 무기들이 대거 동원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하반기 올해의 KR/FE 훈련 계획을 작성했지만 연초부터 이어진 북한의 군사적 위협으로 훈련 내용을 대폭 조정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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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미국은 지난 17일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22(랩터)와 P-8(포세이돈) 해상정찰기를 한국에 파견했다. 항공모함(존 스테니스)과 스텔스 상륙함(뉴올리언스)은 조만간 올 예정이다. 2012년 미국 본토에서 12시간을 날아와 폭격 훈련을 하고 돌아갔던 B-2 스텔스 의 투입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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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은 B-52 전략폭격기를 한반도에 파견해 무력시위를 했고 요격미사일인 패트리엇 1개 포대(8대)를 추가로 배치했다. 특히 한·미 양국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를 선제타격하는 내용을 담은 작계 5015를 훈련에 적용하기로 했다.

정용수·유지혜 기자 nky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