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16.02.24. 16:44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3일(현지시간) 글로벌 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폭락 등으로 브라질과 러시아 경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이너스 성장(역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9일 연임이 확정된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여성 포럼'에 참석해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이 지난해 수준(3.1%)을 약간 웃돌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이같이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올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들은 성장률이 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에, 신흥국은 인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 다른 신흥국들은 중국처럼 성장이 둔화되거나 브라질과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처럼 아주 취약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신흥국들은 성장률을 끌어올리려고 애쓰고 있지만, 브라질과 러시아는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유를 비롯한 금속과 상품가격 폭락으로 원자재 생산국들이 종전과 판이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원유에 의존하는 국가들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대에서 30달러대로 폭락해 재정이 악화하는 등 아주 새로운 상황을 맞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가르드 총재는 앞서 아부다비에서 한 연설에서는 조세·재정 부문 심층 구조개혁이 정치적 안정으로 가는 경로라면서 양대 부문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중국경제 전망과 관련, 라가르드 총재는 "중국이 '경착륙' 위기에 직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양적 성장을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려는 중국 당국의 정책 방향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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