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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신 핵잠수함 실전 배치…"美 항모전단에 최대 위협"

바람아님 2016. 2. 28. 00:42
조선일보 : 2016.02.27 17:03

연합뉴스
중국 봉황망(鳳凰網) 등이 중국 군사 전문사이트 ‘코롤료프 군사방’을 인용해 중국군이 최신형 093B형 공격형 핵잠수함(SSN)을 실전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27일 보도했다.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는 지난 19일 ‘해군 모 핵잠수함 기지의 제 35 승무원단’이 작년부터 최신장비에 대한 교육훈련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롤료프 군사방’은 “외신 분석을 종합하면 (해방군보 보도는) 최신형 핵잠수함이 이미 해군에 배치됐다는 점을 뜻한다”며 언급된 ‘최신장비’가 093B형 핵잠수함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1990년대 말부터 093형 핵잠수함을 만들기 시작했다. 지난 2012년부터는 093A형 등 개량형을 만드는 데 착수했다.

이 웹사이트는 또한 미 해군정보기관 분석을 인용하며 “093B형은 기본형에 비해 우수한 수중음파 탐지 소나와 어뢰 등을 갖췄고, 동력시스템도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사일 수직 발사 시스템을 갖춘 이 핵잠수함은 중거리 순항미사일 YJ-18(사거리 220~540㎞)을 최대 24발까지 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중거리 순항미사일은 ‘항모 킬러’로 불리는 중국의 중거리 전략 미사일 둥펑(東風)-21D와 함께 미국 항모전단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1970년대 초부터 원자력 잠수함을 건조해왔으나 핵잠수함 보유와 운영 상황은 지난 2009년 중국인민해방군 건군 60주년 기념식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재 중국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등을 탑재한 094형 전략핵잠수함(SSBN)과 093형 계열의 공격형 핵잠수함(SSN), 구형인 091형 공격형 핵잠수함 등 다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차세대 핵잠수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로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