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16.03.05. 23:45
중국은 베트남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근래에는 군사기지화로 논란을 부른 남중국해 시사군도(西沙群島 파라셀) 융싱다오(永興島 우디섬)에 연내 민항기를 취항시킬 방침이라고 경화시보(京華時報)가 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시사군도를 행정 관할하는 하이난성 싼사(三沙)시의 샤오제(肖傑) 당서기는 융싱다오 공항에 연말까지 민간 항공노선이 개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샤오 당서기는 융싱다오에 있는 공항에서 현재 민항기의 이착륙 시험비행을 실시하고 있으며, 여객 터미널 공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융싱다오에 민항기 취항은 현지의 관광지화를 급속히 진행해 실효 지배를 한층 강화하려는 목적이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말 융싱다오에 중국군이 지대공 미사일과 전투기를 배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과 주변국의 거센 반발을 샀다.
미국 폭스뉴스는 정보기관이 융싱다오에 HQ-9 지대공 미사일 2개 포대를 설치했고, J-11과 JH-7 전폭기도 배치했다고 연달아 전했다.
대만 언론도 대만 군사 관계자를 인용, 중국군이 융싱다오에 작년 10월 이래 J-11 전투기 8대를 전개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작년 11월1일 자유시보(自由時報)는 해방군보(解放軍報)를 인용해 중국 해군 항공병이 융싱다오 일대에서 실탄사격 훈련차 J-11을 현지에 파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은 올해 1월에는 난사군도(南沙群島 스프래틀리)에 조성한 인공섬 융수자오(永暑礁 파이어리 크로스)에 군용으로 건설한 활주로에서 대형 민항기 2대를 동원한 이착륙 시험비행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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